2013 법무사 11월호

마음을 여는 시 추모 조 교 영 I 법무사 (서울남부회) 벗이여 10년이란 세월은 무심히도 흘렀구려 오늘 그대를 만나 반갑소만 술 한 잔 권하지 못해 미안하오 50년 우정은 그대로인데 나 먼저 가게 되어 그대를 많이 그리워하오마는 이별도 정해져 있으니 어찌 하겠는가 언제 또 다시 인연이 된다면 세상 모든 것 내려놓고 무척 무더웠던 이 하루를 이야기하세 화려했던 삶은 가고 잡초 무성한 내 무덤에서 울지마오. 벗이여 나 거기 없소 _ 2013.8.6. 고(故) 이익우 변호사 10주기에 부쳐 ※ 어느 무덥던 여름날 전북 완주군 구이면 소재의 산모퉁이에 있는 竹馬故友 雨田 이익우 부장판사의 묘소를 찾았다. 雨田은 이익우의 아호로 유명을 달리한 지 꼭 10주년이다. 잡초 우거진 숲속에 홀로 누워 묘위에 잡초를 뽑아 주는 나에게 雨田은 위의 시를 읊는다.

RkJQdWJsaXNoZXIy ODExNj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