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법무사 3월호

61 【만화】 강백 법무사 사무소 어? 무슨 일인데 집에 있는 사람을 다 불러내고 그래? 우리 아버지, 부탁 거절 못하는 거3년 전에 삼촌이 전자제품 대리점을 시작 하면서 회사에 담보를 제공해야 하는데, 삼촌이 하도 사정사정하셔서 엄마 몰래 우리 집에 1억 근저당권을 설정해줬단다. 엄마, 아부지 대판 싸우시고 난리났다! 좀 도와줘~~ 근저당권설정계약서는 가지고 나왔어? 여기 그런 거 아니야? 뭐? 그런게 어딨어? 나중에 아, 여기~ “근저당권설정자는 앞으로 채무자가 채권자에게 부담 하게 되는 모든 채무에 대해 연대 보증책임을 진다.”는 조항이 있네. 아버지는 계약서는 자세히 보지도 않고 그냥 1억만 책임지면 되겠지~ 하셨대. 참 중요한대도 사람들은 계약서를 꼼꼼히 안 보지. 만약 대출기간 1년, 대출금 1억에 대해 연대보증을 서면, 1년이 지나면 보증채무가 없어진 다고 생각하거든. 그런데 주채무자가 연대보증인에게 아무말없이 대출기간을 연장해버리면 연대보증인은 계속해서 연대채무를 부담해야 하거든. 만약 대출기간 1년이 지난 시점에는 주채무자가 대출금을 충분히 갚을 수 있었음에도 대출기간을 연장했고 연장기간이 끝나는 시점에는 사정이 안 좋아져 갚을 능력이 없어졌다면, 연대보증인은 정말 억울하지. 자기한텐 말도 없이 연장해 놓고 말이지. 그런데 오늘 회사에서 연락이 왔지 뭐냐! 그동안 삼촌 대리점사업이 잘 안돼서 외상대금이 2억이 넘는데, 아버지가 연대보증책임도 진다면서 2억 원을 전부 갚으라고 했대. 정말 미치겠다. 너도 알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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