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법무사 8월호

"' 반배와 주불쌍배는 주도에서는 꼭 지켜져야 할 예절이다. 자기가 받은 잔을 되돌려주는 반배의 법칙이 지켜지지 않으면, 韓 권해 잔이 없는 사람은 잔을 돌려받지 못해 더 이상 술g 마실 수 없고, 다른 사람에게 새롭게 잔을 권할 수도 없으니 자연스럽게 술자리의 홍이 깨지는 것이다. '’ (英雄豪傑), 문인묵객(文人墨客) 동이 술을 좋아했 고, 이백(李白)은 주선(酒仙), 두보(杜甫)는 주호(酒 豪)라불렸다. 앞서 소개한「월히독작읊며]롯해 이백 의 시 1,500여 수 중 11.3%, 두보의 시 1,400여 수 중 21.4%가술과관련된 내용이라는통계도 있다. 초당(初唐)시대(618~712) 시인, 왕적(王續 585~644 졸59세)도 「취후(醉後 • 취하고 나서)」라 는 오언절구(五言絶句)에서 ‘‘阮籍羅時少(완적성시 소) 陶潛醉日多(도잠취일다) 百年何足度(백년하족 도) 乘興旦長歌(승흥차장가), 완적은 깨어 있은 적 이 적 었고, 도잠(도연명)은 취한 날이 많았다지! 인 생 백년 어찌 다 헤아릴 수 있나. 홍겨워 길게 노래 부르노라!"며 애주가를 불렀다. 완적이야 일찍이 세상을 등진 죽림칠현1) 중 한 사 람이었으니 그렇다 쳐도, 시 속에 등장하는 「귀거 래사(歸去來辭)툐: 유명한 도연명 (陶淵明 356~427 졸71세) 이 애주가였다는 사실은 흥미롭다. 한편,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은 자신의 저서 『향 연(響妄)』에서 "스승 소크라데스가 두주불사(斗酒 不辭)의 엄청난술꾼이었지만, 술에 취한모습을한 번도 본 적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세계 4대 성인 (聖) 중 한 사람인 소크라테스는 술에 관해서도 1) 죽림칠현(竹林七賢몬· 한(漢)나라가 멸망한 이후 위진(魏晉)시대(220~316) 정 치권력에 등을 둘리고 죽림(竹林)에 모여 거문고와 술을 즐기면서 청담(淸談) 으로 세월을 보낸 7명으| 선비를 말한다. 산도(山瀋 205~283 졸78)寸|), 완적(阮 籍 21()~263 졸53세), 완함(阮咸 ?~?), 유령®l倫 221~300 졸79세). 혜강 (瑞康 223~263 졸40세), 상수(尙秀 227~272 졸45J..i|), 왕융(王戒 234~305 졸71세)이 그들이다. 진정한 성인이었나 보다.2) 반배와주불쌍배, 숱X固에서 꼭 지켜야할예절 한 잔의 차를 마실 때도 법도가 있듯이 술을 마실 때도주도가있다. 술을 마실 때는 일단 술잔을 들고(거배 擧杯), 잠 시 멈춰 마련된 술자리에 감사를 드린다(정배 停杯, 통상 이때 건배사가 있음). 그리고 나서 마치 말(馬) 에 재갈을 물리 듯 술의 향기를 맛본(함배 衡杯) 후 에, 잔(蓋)을 기울이며 천천히 마선다(경배 傾杯). 그리고 축복하는 기분으로 술잔을 비운(건배 乾杯) 후, 자신의 기본(基本) 잔으로 다른 사람에게 술을 권한다(행배 行杯= 권배 勸杯). 그리고 자기가 받았던 잔은 반드시 되돌려 주어야 하며(반배 返杯), 두 잔 이상을 자기 앞에 둔 채 오래 도록 있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주불쌍배 酒不雙杯). 이 반배와 주불쌍배는 주도에서는 꼭 지켜져야 할 예절이다. 통상 술좌석에서 기본잔(基本蓋)은 1인 1잔이다. ‘기본잔’이란 맨 처음 받았던 잔만이 아니라, 지금 자기 앞에 있는 하나뿐인 그 잔이다. 2) 소크라테스(Socrates BC470~BC399 졸71세)의 제자 플라톤(Platon BC429'vBC347 졸8책|)의 저서 『향연(響婁) • Symposium읊F 성대한 잔치로 서 주연(酒婁)과도 상통한다. 지금에 와서 심포지엄(Symposium)은 특정한 문 제에 대해 2인 이상의 전문가가 각기 다른 각도에서의 의견을 발표하고 참석 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의 토론회를 뜻하지만, 원래 ‘Symposium’의 어원은 ‘술(posia)’과 함께‘(sym)’의 합성어로서 술잔치에서 비롯되었다. O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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