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 수 沼낱 따라서 자기가 받은 잔을 되돌려주는 반배의 법칙 이 지켜지지 않으면, 술을 권해 잔이 없는 사람은 잔을 돌려받지 못해 더 이상 술을 마실 수 없고, 다 른 사람에게 새롭게 잔을 권할 수도 없으니 자연스 럽게 술자리의 홍이 깨지는 것이다. 따라서 한 사람이 2잔 이상의 잔을 가지고 있는 것은 지금 죄중의 누군가는 술잔이 없는 상태라는 의미가 되므로, 반배와 주불쌍배는 원만한 술자리 를 위해 꼭 지켜야만 하는 예절인 것이다. 그런데 이때 재밌는 것은 2잔 이상을 가진 사람 은 반배의 의무만 있지, 행배의 권리는 없다는 것이 다. 왜냐하면 먼저 반배의 의무를 완수하고 기본잔 이 된 후에라야 행배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 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좌중의 누군가는 역시 술잔 이 없게 된다. 특히 2잔 이상을 가진 사람이 조심해야 할 것은, 반배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에게 술잔을 되돌려 주 지 않고, 엉뚱하게 다른 사람에게 술잔을 권하는 행 배다. 이는 반배의 의무를 다하지 않아 권리도 없는 데 행배를 하는 무례한 짓이기 때문이다.3) 참고로 반배를 할 때는 반드시 받았던 바로 그 잔 이 아니어도 무방하며, 상급자(죄중에서 관심이 집 중되는 사람 포함)가 석잔 이상을 겹치기로 받았을 때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반드시 받은 순서 대로 술잔을 되돌려주는 것이 예의다. 술잔을 되돌 려 주면서 받은 잔의 술이 많을 경우에는, 다른 잔 에 조금 덜어내고 마신 후 되돌려 줘도 된다• 술은 사람마다 주량이 다르므로, 선천적으로 술 실력이 약한 사람(또는 당일에 술을 마실 수 없는 특별한 사정이 있는 사람)도 있는데, 비록 적극적인 행배를 못해도 받은 술잔을 반드시 되돌려 주는 ‘반 배’는 해야 한다. 만일 행배를 하고 싶다면, 미리 자 신의 잔에 술의 양을 적게 받아 자신의 기본잔으로 행배를하면된다. 3) 세상에는 권리(權利)와 더불어 의무(義務)가 존재한다. 의무를 성실히 이행한 자만이 권리를 주장할 수 있다. 의무의 이행 없이 권리만을 주장한다면 얌체다. 술이 약한 사람은 또, 애초에 술잔을 받으면서 술 이 약하다는 사정 이야기를 하고, 술을 적게 따르게 해서 이를 다 받아 마신 후에 그 잔을 반드시 되돌 려 주어야만 술자리의 흐름이 끊기지 않고 원만하 게 돌아가게 된다. 만일 여러 잔을 받아만 놓고 반 배를 하지 않게 되면, 술을 마시거나 권하고 싶은 하급자 또는 죄중에서 관심이 적거나 과목한 사람 들의 경우, 술잔을 되돌려 받기가 어려워 더 이상은 술을마실 수도 권할수도 없게 될 수 있다. 술이 약한사람과사회 조년생의 술X回 예절 어느 자리에서나 자기주장을 너무 앞세우면 분위 기를 해치게 된다. 특히 술자리는 긴장은 풀리고 흥 (興)은 고조(高調)되므로 자칫 흥분하기도 쉬워 다 툼이 발생할 우려도 있다. 그래서 술자리에서 발언 할 때는 만약 10인의 술좌석이라면 자신에게 할당 된 시간은 1/10이라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간혹 술에 취하면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경청하 지 않고, 죄중의 주제에서 벗어나 필요 이상의 큰 목소리로 떠드는 등 난장판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못하다. 술자리가 고조될수록 한 사람의 이야기를 경청해야만 이야기하는 사람도 기 분이 상하지 않아 필요 이상의 큰 목소리를 내지 않 고 교양 있는 술자석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술자리에서는 ‘술이 술을 마신다’는 속담처럼 과 음하기가 쉽다. 그러나 술자리에는 술에 약한 사람 들도 있으므로 타인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 주량 이 약하다는 사람에게 억지로 술을 가득 따라주며 권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또, 스스로 술에 약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자신 의 주량을 미리 파악해 두었다가 술좌석의 분위기 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적당히 조절해가며 마실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평소 주량이 많은 사람의 경우 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계속 술을 사양하는 것도 예의가아니다. @ 『법무샤」 2014년 8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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