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법무사 8월호

"'주량이 약한 사람도 술좌석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주량이 세다고 해서 많은 술을 마시고 큰소리로 술자리를 독점하거나 하면,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술자리를 기피하게 된다. 술에 약한 사람도 회식 등의 모임에 참석해 술자리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가 필요하다.'’ \ 세상에 주량 센 사람만이 ‘호걸(豪傑)’은 아니다. 주량이 약한 사람도 적게 마시면서 술좌석의 분위 기를 즐길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주량이 세다고 해 서 많은 술을 마시고 큰소리로 술자리를 독점하거 나 하면,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사람들은 자연스럽 게 술자리를 기피하게 된다. 술에 약한 사람도 회식 등의 모임에 참석해 술자리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 가필요하다. 사회 초년생(혹은 생소한 모임의 주인공)의 경우 에는 특히 자산의 주량을 잘 파악해 대처해야 한다. 주량을 모른 채 불필요한 호기(豪氣)를 부려 과음을 하고, 혹여 실수라도 저지르게 된다면 이후 사회생 활에서 손해를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누구든 주사 (酒邪 술 마신 뒤의 못된 버릇)가 있는 사람과 사귀 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또, 사회 초년생은 대개 술좌석에서 하급자일 경 우가 많은데, 상급자에게 술을 권하고 싶을 때는 반 드시 자신의 기본잔을 들고 가서 술을 따르고, 그 자리에서 바로 술잔을 되돌려 받아야만 자신의 기 본잔을유지할수있다. 만일 따라만 주고 자기 자리로 돌아가면, 상급자 는관심 있는중급자등에게만행배(사실은반배 없 는 행배는 예의가 아니지만)를 할 수 있어, 술잔이 자신에게로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환영파티 등으로 사회 초년생이 술좌 석의 주인공이 되었을 때는 평소 자신의 주량을 넘 지 않도록 잘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죄중 모두로 부터 적어도 1잔씩을 받을 분위기라면 처음부터 잔 울 받을 때 술의 양을 조절하면서 받는 것이 좋다. 꽃앞에서몇번이나취할수있겠나? 술은 이렇게 사람들끼리의 관계를 돈독히 하고 집단의 개인의 유대를 다져주는 좋은 촉매재가 된 다. 마지막으로 초당(初唐)시대(618~712)의 시인 최민동(崔敏童 ?~?)이 형 최혜동(崔惠童)의 별장이 었던 성동장에서 함께 술을 마시며 주거니 받거니 나눈 시편, 두 수를 들려주면서 오늘의 주담방담(酒 談放談)을 마칠까 한다. 일년우과일년춘(-年又過一年春) 한해가또지나면 한해의 봄인데 백세회무백세 인 (百歲會無百歲~) 백년 돌아와도 백세 사람은 없지 ! 능향화전기회취(能向花前幾回醉) 꽃앞에서 몇 번이나취할수있겠나? 십천고주막사빈 (十千活酒莫辭貧) 만전(萬錢}으로숨을살터이니 가난하다고사양말게! -최민동의 「연성동장{~±) • 성동별징에서의 연회」 일월 주인기회 소(-月主人笑幾回) 한달에 주인은몇 번이나웃을꼬? 상봉상치차함배 (相逢才目値묘街杯) 이렇게 만났으니 우선 한잔하세! 안간춘색 여 유수(Hfl;;看春色如流水) 봄색울보는것은유수와같으니 금일잔화작일개 (今日殘花詐 日ni']) 오눌시드는저 꽃은어제 핀 것이지! -최해동의 「봉회동전(奉和同前) • 앞의 시에 화답하다』 龜 ®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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