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법무사 8월호

선 문화가산책 ► 사진 퓰리처상 사진전(展), 「순간의 역사, 끝나지 않은 이야기」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김 청 산 1 법무사(서울중앙회) • 본지 편집위원 • 연극배우 한여름 장마 소식이 들리던 7월의 어느 주말, 예술의전당을 찾아 토요일은 ‘퓰리처상 사진전’, 일요일은 '20세기 위대한 화가들: 르누아르부터 데미안 허스트까지’를 관람했다. 마른 장마 사이에서 물과 삼림을 접 촉하지는 않았지만 기계화된 서늘함을 느끼며 짧지만 생각할 거리가 많은 이틀을 보냈다. 르누아르, 피카소, 마티스, 달리, 앤디 워홀 등의 작품을 보면서 가진 단상도 많지만, 지면 관계상 이번 호에서는 첫날의 풀리 처상 사전전’을 보며 갈무리한 생각들을 적어볼까 한다. ► 클리처상 1917년 창설된 미국의 권위 있는 보도 • 문학 • 음악상(보도사진 부문은 1942년 신설). 미국 언론인 조셉 퓰리 처의 기부금을 바탕으로 제정됐다. 매년 총 21개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한다. 컬럼비아대학교 언론대학원에 소속된 퓰리처상 선정위원회가 매년 4월 수상자를 발표하고, 같은 대학에서 5월에 시상식을 연다. 수상자에게는 1 만 달러의 상금을 지급한다. 언론 부문은 미국 신문사에서 활동해야 수상 자격이 있으며 그 외 부문은 미국 시민이어야 수상할 수 있다. ► 플리처상 사진전 ‘순간의 역사, 끝나지 않은 이야기’ 역대 퓰리처상 수상 사진들을 연도별로 소개한다. 국내에서 3번째 전시이며, 2010년 공개됐던 145점에서 올해 234점으로 작품 수가 대폭 늘었다. 전시장 내에 수상자의 인터뷰와 수상작의 다큐멘터리가 영상으로 실시간 상영돼 관객의 이해를 돕도록 꾸몄다. 한국전쟁을 주제로 1951 년 수상한 사진기자 맥스 덱스 포의 ‘한국전쟁 특별전’도 제3전시관에서 선보인다. - 중앙일보 리포트에서 밭췌 따몽 텨o,t, @',.. 야, 1~1.z:.1-1-1t 'i~\ it 등o11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니체의 저작 중 하나의 제목이다. 이렇게 옮겨놓고, ‘비(非)인간적인…' 이라고 읽고 싶어진다. 퓰리처상 사진전에서 회화에 대응하는 예술장 르로서의 사진에 대한 담론이나 좋은 사진을 찍는 기술이나 구도, 색 채, 노출 셔터 스피드 따위를 논한다는 건 무의미할 것이다. 다른 작 품 사진들과는 달리 이 사진들이 갖는 의미는 보도사진이 갖는 역사성 (historicality), 저널리즘Goumalism)과 크게 결부되어 있고, 현실을 있는그대로담은것이기 때문이다. 무엇이 인간적이고 동시에 비인간적일까? 특히 20세기를 지나오면 서도우리 인간이라는존재는전예I)세기까지의 폭력성, 단순성, 비열 함, 이중성 등 야수로서의 모습에서 한 치도 나아가지 못했다는 점에서 여전히 인간적이고, 동시에 과거 그 대로의 전근대성에서 그리 많이 걸어 나오지 못했다는 점에서 비인간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특히나 세계의 지리적 위치에 따라 심각하게 양극화되어 있는 경제 • 문화적 개화의 정도 차는 매우 실망스 럽다. 전시 사진 중 베트콩의 즉결심판(1968, 이하의 숫지는· 수상연도), 네이팜탄 오폭으로 울부짖으며 뛰쳐 ® 『법무샤」 2014년 8麟

RkJQdWJsaXNoZXIy ODExNj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