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법무사 9월호

血인문학의창 子B, 不知命 無yA爲君子也. 不知禮 無以立也. 不 다. 결국 ‘곤’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우공이산(愚公移 知言無以知人也. 山)’과 중국신화에 나오는 ‘형천덴ll天)'처럼 어떤 상 이 세 구절은 묘하게도 ‘부지(不知)’로 시작해 ‘세 가지를 모른다’는 의미로 ‘삼부지(三不知)’라 한다. 이 가운데 ‘명(命)’을 살펴본다. 흔히 ‘명’하면 운명 • 숙명 등의 단어가 떠오른다. 예컨대, 옥황상제가 “너의 수명은 70이다’’라고 한 다면 70세까지 살 수 있다는 것으로 71세는 허용되 지 않는다는 의미다. 즉 명을 모르면 삶에 있어 최대 치를 몰라 군자가 될 수 없다는 뜻이다. 「논어」에서 는 자기한계를 아는 것을 강조하며 끝을 맺는다. 이렇게 『논어式: 첫 장 첫 구절에서는 현재의 조 건에 안주하지 말고 ‘학’을 통해 끊임없이 더 높이 나아가라고 말하고, 마지막 장에서는 ‘더 이상은 안 돼’라며 제어하는 묘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가속없 는 인생의 무료함, 감속 없는 인생의 위험함. 이 무료함과 위험함을 줄여주는 가속과 감속의 균 형 잡힌 운전을 통해 흥미와 즐거움과 안전을 누릴 수 있는 삶을 살아가도록 하라는 것이다. ®곤(困)의극복 - 발전 없는 인생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生而矢U之者, 上也. 學而知之者, 次也. 困而學之, 又其次也. 困而不學, 民斯爲下矣. 이 구절은 앎에 대한 인간의 4가지 유형 즉, 태어 나면서부터 아는 사람, 배워서 아는 사람, 고난을 통해 배우는· 사람, 고난을 통해서도 배우지 못하는 사람을 보여주는 일종의 이데올로기적 독법이라 할 수있다. 마지막 단계인 곤이불학(困而不學)의 ‘곤(困)'자는 보다 진전된 상황側삽兄)으로 나아가는 데 발목을 잡 는 심리적, 물질적, 사회적, 정치적 조건이다. 이에 굴복하느냐 안하느냐는 현재의 조건을 넘어 서느냐, 못하느냐의 갈림길에 자기를놓아두는 것이 황에서도 꺾이지 않는, 또 하나의 지지대技持~)를 마련해 주는 평생학습이 필요하다. 이처럼 우리가 ‘곤’의 초대장에 응하지 않으면 ‘곤이불학’이고, 응하 면 ‘곤이학지’가 된다. @ 발분망식(發慣忘食) — 자신을 일으키는 힘은 어디에 있는가 子日, 女溪不日, 其人爲也, 發愼忘食 樂而忘憂, 不知老之將至云爾. 그 답온 공자가 제자 자로(子路)에게 말한 ‘발분망 식(發慣忘食)’이라는 구절에 있다. 공자를 만나고 싶 은 초나라 섭공이 먼저 공자의 제자 자로(子路)를 만 나 가벼운 환담으로 공자가 어떤 사람인지를 물어 본다. 그러나 제자의 입장에서는 답하기 곤란한 것이어 서 대답을 못한다. 공자가 나중에 그 이야기를 전해 듣고 자신을 표현한 내용이다. 발분망식은 어떤 환경에도 무너지지 않고 먹는 것 조차 자신의 의식세계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잊고 열 심히 노력한다는 뜻으로, 시간에 대한 근심까지도 잊 어버리라고한다. 공자가 돋보이는 점은 사람에게 밥은 중요하지만, 그 밥을 넘어설 수 있는 또 다론 세계로 초대해 개 안(開眼)하게 한 것이다. 이러한 리더십이 있었기에 3,000명의 제자를 거느릴 수 있었다. ®호학(好學) - 식지 않는 불꽃, 종오소호(從吾所好) 공자가 사양치 않고 스스로 주장, 자랑하는 것이 바로 ‘호학衡學)’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좇아가 는 것(從吾所好)과 발분망식이 결합되면 꺼지지 않 는 열정, 식지 않는 열정, 무한한 열정이 된다. ® 『법무샤」 2014년 9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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