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도」 - 유코Hit .;..t1t.i~ ~1JI, ~j~l~~ol1;r 맏두사·11,1/4~ 羽1,1H는 i口찌 타란티노 감독의 「장고훑} 모티프로 조선 철종시대 의적의 활약을 그린 「군도主곤 선과 악이 분명하고, 액션 내지 무협이 그 대립의 시종偏鎖")을 이끄는, 한 편의 유쾌한 코미 디 웨스턴(Western) 무비다. 민란에 대한 심오한 천착같은 것은 없다. 그저 명배우들의 유머러스한 말잔치와 숨 가쁜 액션 씬이 보는 내내 지루하지 않은 21세기형 권선징악 영화일뿐. 필자는 이런 류의 영화를 좋아한다. 유쾌 발랄하고, 희망까지는 아니라도 삶이 재밌 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아라한 장풍대작전」이나 「전우치.?같은 작품처럼 분명 현실과는 다르지만 개성 있고(stylish) 창의적(creative)인 생각과 매체가 대중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이런 류의 영화에서 잘 짜여진 구성과 스토리 전개를 요구하는 건 무리일지 모르지만, 적어도 전투력의 위계 즉, 누가 누구보다 세냐, 누가 더 싸움을 잘 하냐 정도는 명확해야 하지 않을까. 영화에서 단연 홀로 빛났던 강동원의 환상적인 검僚l)은 죽음의 순간에도 빛을 발하는 반면, ‘도(刀)’의 주인공 하정우는 전작佛I作)들만큼 빛나지는 못했다. 힘만 세지 아둔했던 돌무치가 일당백의 전사 도치로 거듭난 이후의 전투력이 그 전과 별반 차이가 없다. 거의 날아다니던 마향(윤지혜)이나 천하장사 천보(마동석)도 관군들의 공격에 어이없이 무너진다. 제작비 부담 때문 이겠지만 스펙터클한 규모를 보여주지 못했던 「군도습곤 결코 위협적이지 않았고, 대사 그대로 뭉친 백성이 아닌 홀어진 도적떼’에 불과하게 되었다. • 「해적』 - 렀웁닛 e羽I는 탸(집 뎌社 정/z.-c 1IH구둔으I 연미적 '산급 조선 개국 초기에 약 10년간 옥새가 없었다는 역사적 사실과 그 옥새를 고래가 삼켰 다는 우스운 설정의 이 영화는, 시종일관 터져 나오는 웃음으로 관객을 무장해제 시킨 다. 이른바 역사적 사실과 허구적 상상력을 결합해 만든 팩션(Faction) 영화'다. 손예진 과 김남길이라는 두 젊은 배우의 힘 빼고 하는 연기도 기대 이상이었고, 악역을 포함한 조연들의 연기 역시 수준급이었다. 그중에서도발군은 역시 유해전의 감초 연기. 하지만 이 영화 역시 여기저기 짜깁기 한 탓인지 엉성한 빈틈이 아쉬웠다. 고려 말 최 고 무사였던 송악산 호랑이의 위용이나 한 번 뱃머리를 박차고 뛰어오르면 수십 명을 해치울 수 있는 대단한 경 공술의 소유자들이 막상 전투에서는 왜 이리 유치하고 투쟁력이 약한 것일까. 어떻든 산적과 해적이라는 도적떼들인데, 대충 열 명 정도 모아놓고 고래를 때려잡은들 무슨 사실감이 있을 까. 주인공들을 쩔쩔매게 했던 이경영이나 김태우의 최후는 예상했지만, 복수심에 이글거리던 이들의 간단하고 허무한 죽음은 영화 자체도 시시하게 만들어 버린다. 나름 재미있게 잘 만들었지만, 어설픈 몸동작을 빨리 감기 로만 처리한와이어 액션도 너무 뻔히 보였다. 「캐리비언의 해적」이나 이준익 감독의 「황산벌」, 「평양성」등의 작 품에서 많은 코드를 빌려온 듯한데, 뒤섞이고 버무려져 재밌게 진행되던 이야기가 엉뚱한 해결과 화해로 해체되 어 버려 이야기를 끌고 가던 갈등이 애초에 필요하지도 않았던 것처럼 보이는 것도 큰 맹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는 이 세 편의 영화에서 한국영화의 희망을 본다. 보다 유기적인 소통을 통한 정합성 있는 작품의 창조, 가장 한국적이며 가장 세계적인 것으로의 완성, 작은 것도 완벽하게 처리하려는 철두철미한 전문가 정선, 흥행에 구애받지 않는 자기고집, 이런 것들이 조금은 더 필요해 보이지만, 이 정도의 재미와 유익 함을선사하는작품이라면 1만원으로홀찍 오른관람료를 내고서라도 기꺼이 보러 가겠다는마음이다. 龜 ® 문화가샨책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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