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법무사 11월호

圓인문학의창 고, 19세 금강산 유람을 거치며 불교의 길도 섭렵했 워 말라고 다독인다. "외물(外物)에 영향을 받지 말 다. 그의 하산은 제3의 길’을 유교에서 찾았다는 것 라”고 아주 중요한 핵심적 기술을 언급한다. 마음수 과 같다. 율곡이 해쳐나간 제3의 길’은 어디로 나 있 련은 외부적 자극을 통제하는 기술에서 출발한다. 는갸 요약하면 그 곳은 “일상의 한복판에서, 오래 된 자기망각을 치유하고 성격 개조를 통해 부여받은 자연(自然)을 회복하는 곳에 있다.”尸격몽요결』 입지 (立志) 참조) 이 길은 오직 인문을 통해 성자(聖人)를 기약한다. 그래서 왈 ‘성학(聖學)’이라 한다. ‘‘저 너머의 신에 기대지 말고 자신 속의 힘과 권능 을믿으라!" 사람들은 기겁을 할지도 모른다. 율곡은 그러나, ‘‘요순僚舜)이나 공자(孔子)가 하등 나와 다를 바 없 다”며 제발 자포자기하지 말라고 다그친다. 여기 관 건은 입지(立志), 즉 실촌적 결단이다. 『격몽요결옷7 인간의 도정을 위한 기초, 혹은 첫걸음을 담고 있다. ► 『격몽요결』의 내용 • 지신(持身) : 생활습관, 즉 자기 자신과 대면하고 자기를 성숙시키는 기술이다. 시선의 처리와 산중 한 언행들이 기초적으로 요구되는 것으로 이 기초를 유교는 ‘소학(小學)’이라는 이름으로 강조한다. 이는 토대가 없이는 지식과 학습이 모래 위의 누각처럼 될것이라고경고한다. • 독서(讀書) : 책과 지식의 학습이다. 율곡은 독 서의 태도로 "허심평기며t心平氣) 숙독정사(熟讀精 思)’’를 권한다. 즉, 마음을 비우고 편안한 마음을 유 지하며, 입에 붙듯이 읽고 정밀하게 사유하라고 한 다. 독서법의 핵심은 집중으로 세상이 무너지더라도 나는 이 책과 한번 승부를 내겠다는 마음가짐이 필 요하다. • 기타 : 어버이를 섬기는 법(事親), 장례(喪制), 제 「격몽요결』은 유교 인문학의 기초로서, 추구하는 사(祭禮), 집안에서 생활하는 법但}家), 사람들과 사 목표는 성인이 되는 것이다. 자기 자산의 자연성을 귀는 법(接人), 사회생활 하는 법偶;世)으로 구성되 최고조로 발휘한 성숙한 인간을 말하고, 이는 인문 어 있다. 학훈련을통해서 성취할수 있다. 그리고 성인의 조 건이 아주 특별하지 않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가능성 이 열려 있다고 격려한다. ► 유-교에 대힌: 오해와 진실 • 입지(立志) : "너는 이미 모든 것을 갖고 있다•’’ • 우리에게는 ‘당파싸움’, ‘탁상공론’, ‘고리타분’, 율곡이 맨 처음에 일러주는 말이다. 이 길을 과연 갈 ‘엄격한 예법’의 지루한 이미지로만 남아 있는 유교 것인가, 정말 내 인생을 갈 것인가의 문제이다. 그 (유학)가 왜 ‘21세기의 키워드' 중 하나로 떠오르는 러자면 바깥세상에 너무 연연치 않는 용기와 결단이 걸까? 유교는 ‘심학(心學)' 다시 말해 ‘마음의 훈련’ 필요하고, 지금까지의 삶의 방식, 사고방식을 혁명 에 관한 학문이기 때문이다. 적으로 바꿔야 한다. 사람들은 ‘유교’ 하면 당파싸움이나 사회적 예절 인 ‘예법(禮法)'만 떠올리는 데 우리의 시야에는 그 • 혁구습(革舊習) : 익숙한 일상의 혁명을 적고 있 런 것만 남아 있기 때문이다. 왜 그런가? 첫째는 일 다. 우선 남과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을 두려 제가 조선 문명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강조했고, ® 『법무샤』2014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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