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법무사 1월호

84 『법무사』지‘독자후기’를모집합니다! ■후기 마감 : 책을 받아보신 그 달, 20일까지. ■ 보내실 곳 : <이메일> kabl@hanmail.net <주소> ‌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 651(논현동, 법무사회관) 법무사지 편집부 매호 『법무사』지를 읽고 ① 느낀 소감, ② 각종 제안사항, 그리고 ③ 따뜻한 격려와 따끔한 비판까지 어떤 것이든 보내주시면 더 나은 『법무사』지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따뜻한 관심과 소통을 부탁드립니다. 실존주의철학(7-②) 인문학의창 게 된 것이며 그만큼 내가 존재하게 된다. 모든 공동적 참여에 오만한 태도가 용납될 수 없듯 이 성실은 인내와 겸양의 덕에 의하여 좌우된다. 이러 한 성실로써 영원성을 체험한 자만이 진정한 희망을 가질 수 있다. 그리하여 공동적 참여의 최고 형태는 신앙이다. 신 의 존재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려는 일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다. 신은 객관화의 대상이 아니다. 참된 신은 어떠한 말로서나 3인칭으로 표시할 수 없다. 신은 다시없는 인격적인 신이며, 따라서 언제나 ‘당 신’이다. 절대로 신은 ‘그것’일 수가 없다. 내가 신을 3 인칭으로 취급하려 하면 신은 어느덧 자취를 감추고 만다. 신은 적어도 거기에 있지 않다. 우리가 신에 관하여 무엇을(etwas) 이야기한다면, 그때는 이미 그 신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못된 다. 나를 진정으로 신에게 인도하는 것은 변신론(辯 神論)이 아니다. 신앙은 개관적인 증명과는 궤를 달리한다. 내가 절 대적인 ‘당신’으로서 신에 도달하려면 기원 속에서 신 을 찬미하며 경배(敬拜)하는 방법밖에 없다. 이때 신 은 절대적인 ‘당신’의 임어(臨御)로서 비로소 나에게 주어진다. 신에 관하여 형성된 나의 모든 관념은 오로 지 이 임어(臨御)에 관한 추상적인 표현 내지 지식화 에 불과하다. 마르셀은 존재가 마치 나를 부르는 것으로 본다. 이 존재의 소명(召命)에 응당(應當)하는 것이 성실, 희망, 사랑이라는 것이다. 이 성실, 희망, 사랑은 존재론적 신비(神秘)에 대한 구체적인 접근이다. 그는 우리들이 이러한 존재론적인 소명에 경청하기를 원한다고 보았 다. 여기에 자유와 창조적 행동이 있다. 그는 비인간적, 비실존적인 상태에서 벗어나서 존재 의 비의(秘義, myst é re)에 이르는 길, 곧 실존을 되찾 는 길은 성실과 사랑과 신앙이라고 말한다. 성실은 인내와 겸손의 덕인데, 이러한 성실의 덕에 의 해서 신과의 인격적인 사랑의 관계에 서게 되며, 신과의 사랑, 즉 영적교제를 통해서 인간은 자기의 참된 존재를 회복할 수 있는 것이라 한다. 이것이 성실과 사랑으로서 신(神) 앞에서는그의인격적, 종교적실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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