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법무사 2월호
후견목 後見木 서 정 남 법무사(전라북도회)·시인 함께 심어요, 이 땅에 우람한 나무 한 그루 미구에 우릴 한껏 품어줄 지금은 척박한 땅 무명의 묘목일지라도 부엽토 한 삽씩 서로 북돋운 어느 날 울울창창 그늘 드리우고 열매도 풍성하리니 갈 곳 없는 새들 깃들어 노래하며 벌 나비도 모여들어 꿀을 치리니 먼 길에 지친 길손 기대어 쉬리니… 오늘, 스피노자는 사과나무를 심고 우리들은 함께 후견목 後見木 을 심고 마음을여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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