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법무사 2월호

『 법무사 』 2015 년 2 월호 5 배우자의 과거 상처와 개인적 성향 파악하고, 긍정적인 상호작용 해야 전자에 의하면 개인이 원가족에서 성장하며 심리적 상처를 가지고 있거나 또는 함께하는 삶에 대한 적절치 못 한 모델을 가지고 있을 경우, 부부관계는 긍정적으로 진행되기 어렵다. 원가족에서 특별한 상처 없이 잘 성장한 사람은 성격도 긍정적이고 사회성도 좋을 뿐더러, 부모가 좋은 모델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행복하고 건강한 가정을 꾸려가는 것이 어렵지 않다. 반면, 후자의 관점에서는 부부의 상호작용을 관찰해보면 관계를 만족시키는 행동을 하고 있는지 반대로 관계를 악화시키는 행동을 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관계를 만족시키는 행동들은 서로를 인정하기, 칭찬하기, 미소 짓 기, 감사하기, 선물하기 등의 표현이며, 관계를 악화시키는 행동은 비난하기, 약속 어기기, 무시하기, 무안하게 만 들기 등이다. 이에 덧붙여 긍정적인 관계에 필수요소는 대화기술 능력이며, 공동의 문제해결 능력이다. 부부상담을 하다 보면 이 두 관점이 서로 연관되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원가족에서 잘 성장한 사람은 성격도 원만하고 함께하는 삶의 좋은 모델을 가지고 있어 결혼생활에서도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행동이 어렵지 않 다. 이쯤 되면 원가족에서 상처를 받은 사람들은 마음이 불편해진다. 자랄 때 힘들었던 것도 서러운데, 그것이 갈 등과 불행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니 차라리 모르는 것만 못한 것이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위의 이론들을 통해 문제 해결을 위한 실마리도 찾을 수 있다. 우선 원가족에서 가진 상 처와 그로 인해 만들어진 개인적인 성격 특징을 모르고 지나친다면 자신의 불행한 과거의 운명에 발목 잡히게 된다 는 사실이다. 상처는 사람을 불편하게 하고 예민하게 만든다. 누군가 아픈 상처를 건드릴까봐 방어적으로 되고, 상 처가 건드려지면 아픔에 비명을 지르고 상대에게 화를 폭발하게 된다. 상처가 있는 줄 모르고 건드린 상대는 그러 한 비명과 화가 과장되었다고 생각한다. 부부는 통하지 않는 분노의 대화를 이어간다. 부부갈등에서 자주 보게 되 는 현상이다. 사람들은 배우자에게 자기의 상처를 설명하고, 이해시키지도 않은 채 치유해 주길 무모하게 기대한다. 이 지점에서 원가족에 대한 이해와 자기탐색이 얼마나 필요한지 인정할 수밖에 없다. 부부갈등은 배우자의 탓 으로만 생각되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기여분도 분명히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만 한다. 이 탐색의 과정은 힘들고 혼 란스러운 감정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그리고 또다른 차원에서 그동안 주고받았던 상호작용들, 즉 대화방식이나 관계행동에 대한 검토가 이루어져야 한다. 두 사람은 ‘관계’라는 공동영역을 갖고 있다. 이 공동영역은 투자와 관리를 통해서만 발전할 수 있다. ‘투자’ 는 서로를 지지하기, 다정한 표현, 신뢰의 느낌주기, 긍정적인 피드백하기 등의 행동이다. 만족한 관계는 이러한 구 체적인 투자에 의해 만들어진다. 반대로 관계를 악화시키는 부정적인 행동들을 줄여야 한다. 관계는 밖으로 표현 되는 행동으로만 연결된다. 마음은 절대로 마음만으로는 전달되지 않는다. 부부가 함께하는 인생 항해는 많은 모험과 시행착오가 불가피하지만 삶을 흥미롭고 풍요롭게 한다. 게다가 부부 의 행복이 자녀의 행복과 직결된다면 노력을 아낄 이유가 없을 것이다. 새해에는 부부관계에 관심을 갖고 투자와 관리를 하는 것이 어떨까? 부부갈등은배우자의탓으로만생각되지만실제로는자신의기여분도분명히 있다는것을깨달아야만한다. ‘관계’는투자와관리를통해서만발전할수있다. ‘투자’는서로를지지하기, 다정한표현, 신뢰의느낌주기, 긍정적인피드백하기등의행동이다. 만족한관계는이러한구체적인투자에의해만들어진다. 권두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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