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법무사 3월호
음악과세상 80 최 희 수 법무사(인천회) 80년대, MTV의 개국과 팝스타의 글로벌 시대 “We Are The World” 뮤직비디오의혁명과연대! 마이클 잭슨, 최고의 MV 스타로 부상 1981년 8월 1일. 미국에서는 팝 음악계의 일대 혁명이 일어 난다. 바로 24시간 내내 뮤직비 디오를 틀어주는 음악전문채널 MTV가 개국한 것이다. MTV는 개국과 동시에 첫 음악으로 팝음 악계의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예언같은 뮤직비디오(이 하 ‘뮤비’), 더 버글스(The Buggles)의 「Video Killed The Radio Star」를 방영한다. MTV의 개국은 뮤지션에 있어 새로운 평가의 기준 이 도래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가창력과 연주 력이 뮤지션의 최고 조건이었던 기존의 관념은 무너지 고, 비주얼한 이미지와 스타성, 자기연출이 뮤지션의 필수 조건이 되었다. MTV는 음악시장의 비스니스 방식도 변화시킨다. 전에는 공연 영상이 홍보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하였으 나, MTV개국으로 24시간 채널을 최대한 확보하려는 치열한 마케팅은 감각적이고 화려한 연출을 동반한 뮤 비의 작품성을 통해 음악적 승부를 걸게 되었다. 이런 시대적 조류는 새로운 형태의 가수들의 등장 을 알렸다. 화려한 비주얼과 이미지 연출을 컨셉으로 하는 ‘틴 아이돌’이 대거 등장한 것이다. 영국의 여장 남자가수 보이 조지(Boy George)의 ‘컬처클럽’, 남장 여자 애니 레녹스(Annie Lennox)의 ‘유리스믹스’, 꽃 미남밴드 ‘듀란 듀란(Duran Duran)’이 혜성처럼 나 타났고, 영국의 꽃미남 듀오 ‘웸(Wham)’ 또한 이 시 기 등장한 비주얼형 가수다. 이들은 ‘비디오’라는 영상 매체의 이점을 통해 바다 건너에 있는 대륙에서도 그 들을 매력을 쉽게 알릴 수 있었다. 그러나 MTV가 탄생시킨 최고의 스타는 역시 ‘마이 클 잭슨’이었다. MTV 개국 전에는 영상에서의 주류 는 백인 록밴드로 흑인은 철저히 외면당했지만, 이미 검증된 음악성과 세련된 멜로디, 독창적인 퍼포먼스와 엔터테이너적인 끼로 완전 무장한 마이클 잭슨이 등장 하자 대중들은 단숨에 압도되고 만다. 마이클 잭슨은 뮤직 비디오의 제작기술도 획기적으 로 변화시켰다. 기존에는 비주얼 스타영상을 단순 편 집하던 제작 수준이었으나, 그는 한 편의 영화드라마 같은 「Beat It」 뮤비를 통해 집단적 군무를 추는 댄스 군단을 이끌며 노래하는 거대한 제작 스케일을 보여주 었고, 이후 발표한 「Thriller」 뮤비에서는 음악, 이야 기, 조명, 특수효과에 이르기까지 아주 섬세한 퍼포먼 스와 강렬한 임팩트가 어우러지는 제작방식을 보여주 었다. 이 시기 데뷔한 ‘마돈나(Madonna)’ 또한 뮤비가 만들어낸 대형스타 중 하나다. 무희 출신인 그녀는 개 성 강한 패션과 역동적인 댄스, 섹스어필뿐 아니라 때 론 성녀와도 같은 다양한 이미지를 연출하며 팝 음악 계의 여왕으로 군림해 갔다. 한편, 이 시기에는 팝음악계의 변방 노르웨이에 서 애니메이션과 영상을 결합시킨 「Take On Me」 뮤비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아하(Aha)’가 등장하 ▲ 마이클 잭슨과 MTV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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