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법무사 4월호

尸 g 허리튼튼건강법 (1) ® @ 나는어떻게 ‘허리병’을고쳤는가? 。 @ • 이 희 숙 l 법무새서울중앙회) 20년 허리병, 병원서도 못 고쳐 스스로 연구 필자는 지금으로부터 23 년 전인 1992년, 16년을 근무하던 검찰청을 퇴직하 고법무사로개업했다. 당시 잘 다니던 검찰청을 그만둔 것은 유난히도 약 한 허리 때문이었다. 늘 허리 근처가 뻐근했고, 퇴근 시간 무렵이면 쌓인 피로감이 극에 달해 쓰러지기 일 보직전이 되었다가 겨우 몸을 일으켜 집에 돌아오면 곧바로 녹초가 되어 뻗어버리는 나날이 계속되었다. 처음에는 그것이 허리 병인지도 몰랐고, 그저 남들 은 하루 종일 격무에 시달려도 생생하기만 한데, 나 만 왜 이런가 싶어 부끄럽고 창피한 마음에 아프다는 말도 못하고 혼자 꿍꿍 앓기만 했다. 그러다 이런 저 런 병원을 찾아 진료도 받아보았지만, 의사들은 그저 "허리가 약하다”고만 할 뿐, 이렇다 할 처방을 내려주 진않았다. 결국 고민 고민 하다가 92년에 비교적 시간이 자유 로운 법무사로 전업해 치료에 전념해야겠다는 생각으 로 아쉽게도 검찰청 생활을 마감했던 것이다. 하지만, 법무사 생활도 생각처럼 녹록한 것은 아니었다. 개업 초기에는 새로운 업무에 적응하느라 일에 집중할 수 밖에 없었고, 어느 정도 일이 손에 익자 이제는 어서 빨리 돈을 벌고 싶다는 욕심에 또 일에 매달렸다. 그러다 보니 허리 병을 고치기는커넝 매 주말을 반 납한 채 또다시 책상에 파묻혀 지내는 신세가 되었 다. 물론 일을 하면서도 짬짬이 유명하다는 병원들을 찾아 돌아다니며 치료를 받았지만, 차도는 없었고 아 픈 허리는 더욱 심해져만 갈 뿐이었다. 그러던 2000년 경, 필자는 더 이상 병원을 다녀도 근본적으로 치료가 안 되니, 내가 내 몸으로 실험하고 공부해서 스스로 허리 병을 고쳐야겠다는 결심을 다시 한 번 새롭게 하고, 본격적인 허리 연구에 들어갔다. 하지만, 과학과 의학에 대한 아무런 기초 상식이 없 던 필자로서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지 막 막하기만 했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허리 병의 원인은 오리무중, 누구는 스트레스가 원인이라 하고, 누구는 자세가 문제라고 하고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던 와중에 세월은 홀러 어느덧 2006년, 어느 날 문득 옛날 고승들은 하루 종일 앉아 좌선을 하니 깊은 산 중에서 홀로 허리를 관리하는 무슨 비법이 있을지 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톨릭 신자이던 필자가 오죽 답답했으면 그런 생각을 했을까. 하지만 당시에는 너무나도 절박했기 때문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 정으로 동국대 불교대학원 선학과에 입학했다. 당시 심각해진 허리 병은 대학원 수업을 한 시간 들 으면 다음 수업을 듣기 위해 휴게실에 드러누워 한참을 쉬어져야만 할 정도였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불교에 허 리 병을 낫게 하는 비법 같은 것은 없었다. 다만, 불법을 공부하면서 두 가지의 중요한 진리를 깨닫게 되었다. 첫째는 세상의 모든 일에는 원인과 결과가 있다는 것 이다. 즉, 허리가 아픈 데는 아플 만한 원인이 있는 것 이니, 허리 병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그 원인을 알 아내면 통증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었다. 그리고 둘째는 세상에 영원한 것이 없으며, 고정불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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