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사』 2015년 4월호;덟 (道)’라는 것도 원시적 실체로서의 단일자(單一者)라 는 존재가 아니며, 유와 무의 대립과 상생이라는 그 관계성 자체, 달이 차면 기운다는 변화의 원리(反者道 之動)에 억지로 이름붙인 것에 불과하다. 따라서 그러한 자연(道法自然)의 모습을 따르는 인 간으로서는 저 높은 곳에 촌재하는 이상을 위해 고 행(苦行)적인 학습을 하기보다, 자연스런 현세적 삶에 충실하고 무위(無爲)의 태도를 본받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댜 ‘이것을 버리고 저것을 취하라(去彼取此)’는 구절이 그래서 책 제목이 된 것이다. 최 교수 책의 가장 좋은 점은 읽기가 쉽다는 것이 다. 구어(口語)식 서술로 물 흐르듯 끊기지 않고, 어려 운 용어를 나열하지 않는 평이한 서술로서 독자의 머 리를 아프게 하지도 않는다. 역시 고수는 쉽게 말하 며 쉽게 이해시킨댜 하지만 아쉬움도 있다. ‘陳鼓應’이라는 중국의 학자 를, 어떤 곳에서는 ‘천구양이라는 중국 발음으로, 다 른 곳에서는 ‘진고옹’이라고 우리 한자 발음으로 적고 있다. 일원화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실재(實在)'보다 는 ‘실제(實際)’가, ‘기제보다는 ‘기제(機制)’가 어울릴 법한 문장도 몇 번 눈에 뜨였다. 나의 몰이해이길 바 란다. 최 교수나 강신주 박사나, 노자의 사상이 아나키스 트적인 절대 자유를 추구하는 유아론(唯我論)이거나 현세를 부정하고 은둔의 삶을 살자는 주장은 아니며, 오히려 적극적인 통치 기술을 논한 측면이 있음을 강 조한댜 마키아벨리나 한비자와는 방향이 다르지만 정치철학이라는 것이다. 자유주의적인 측면온 오히려 장자에게서 더욱 호방하게 나타나는 것 같다. 공자가 부정할 대상만은 아닐 것이다. 노자도 옳거 나 취할 것들로만 가득 차 있지는 않다. 다만, 동아시 아 문명사에서 이들이 끼친 영향을 볼 때, 더구나 갈 수록 파편화하고 사람 사이(人間)의 거리가 멀어지며, 생태(生態)의 파괴가 극에 달해 그 극복의 대안이 절 실히 요청되는 이 시대에, 이들이 주는 영감과 준열한 꾸짖음은 늘 경청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솔} 연관해읽을만만잭 ... . ‘ _ q [.t u2·· 目 『노자와 21세기』(전 3권) 『도을 김용옥의 금강경 강해』 강신주의 감칭수업 ·- H"l'l일만 冒『중용, 인간의 맛』 『사랑하지 말자』 ...... 멸T서 .. 뮤, .... l -·----· 『강신주의 감정수업』 『강신주의 맨얼굴의 「철학적 시 읽기의 『철학이 필요한 시간』 철학 당당한 인문학』 즐거움』 법무사의독서노트 83 1II'. 3겁 김 남 • } 鬪 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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