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법무사 5월호

76 인문학의창 1. 생애 보부아르( Beauvoi r, 1908~1986)는 사르트르의 절친한 동지로서 『현대』라 는기관지에서활약하였다. 프랑스 소르본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으며, 교수 자격시험에서 당시 수석이 었던 사르트르 다음으로 차석 합격하여 이후 여러 곳에서 교직 생활을 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반나치(Anti-Nazis) 저항 운동에 참가했으며, 무신론적 실존주의 작가로 많은 문학작품을 통해 자신의 철학사상을 표현하였다. 인간의 자유와 책임의 문제를 추구하였고, 여성해 방을 적극적으로 전개하였으며 여성을 규정짓는 것 은 신체가 아니라 문명 전체에 포함되어 있는 전통적 신화, 습관, 타부, 성적 콤플렉스 등이라고 하였다. 2. 사상 보부아르는 1949년 『제2의 성』이라는 저서를 발 간하였다. 이 책에서 그는 여성의 해방을 기계적이며 획일적인 남녀의 평등과 정치·경제적 지위의 획득으 로 파악하지 않았으며, 개인이 현실사회에서 소외감 에 빠지는 과정을 내적으로 추구하였다. 『제2의 성』은 여성의 입장을 역사적, 사회적, 철학 적, 심리적, 신체적 등 다각도의 측면에서 검토한 획 기적인 여성론, 연애론이라 할 만하다. 그는 프로이드 의 정신분석학이나 마르크스에서 큰 영향을 받았으 면서도 그것을 초극한 실존주의적인 삶의 체험을 중 시한 새로운 여성론자였다. 이 책의 서문 편에서는 오늘날 여성이 독립을 하고 자 하면서도 인간답게 산다는 것이 매우 어렵고, 결 혼에 의해서 여자는 남자에게 더욱 굴종케 된다는 점, 경제적·사회적 지위의 약자인 것을 들어 여자가 폐쇄되어 있는 세계와 그곳에서 탈출하는 방식을 논 하고 있다. ● 『제2의 성』 체험편에 대하여 『제2의 성』 체험 편은 ① 여자는 이렇게 만들어진 다, ② 여자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③ 자유로운 여 자 순으로 되어 있다. 1) ‌ 여자는 이렇게 만들어진다. - 어린 아가씨 시절 여기에서 보부아르는 프로이드의 정신분석학을 최 최 진 태 대한법무사협회 감사·본지 편집위원·법학박사 보부아르, 남녀평등이새로운사랑을만든다! 실존주의철학(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