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법무사 5월호

번째 칭찬 법무사 26 10년에 총 10억 기부한, 경북 영천의 기부천사! 유석권 법무사(대구경북회)는 1956년생으로 올해 막 예순의 나이에 들 어선 중견 법무사입니다. 법원 공무원 생활을 마감하고 2002년 등록해 올 해로 13년을 법무사로 살아온 그는, 영천지역에서 유명한 ‘기부천사’로 알 려져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10년간 총 10억 원을 지역사회에 환 원해 왔기 때문입니다. 손쉽게 계산하면 매달 1천만 원씩 10년을 기부한 셈인데,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이에 대해 유 법무사는, 처음 고향 영천에 사무실을 내면 서 열심히 일해 직원 한 사람 줄이고, 그 인건비를 지역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스스로에게 약속한 것을 실 천했을 뿐이라고 말합니다. 그는 정말로 10년을 성실히 일했고, 매년 직원 1명의 인건비 2~3천만 원씩을 절약해 소외계층을 위한 연탄나누기 운동, 장학기금, 교복 물려주기 등 다양한 구제활동에 기부해 왔습니다. 2012년에는 영천시 장학회에 장학금으로 2,000만 원을 기부하기도 했고, 2014년에는 ‘사랑의 집짓기 운동’에 참여해 무료 등기 봉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호적 잃어버린 이웃 할머니, 기부봉사로 65년 만에 주민등록증 만들어준 법무사! 하지만, 제가 유 법무사에게 크게 감동한 것은 다만 10억 원의 기부금 때문만은 아닙니다. 2013년, 유 법무사는 영천시 북안면장님으로부터 세 살 때 부모를 여의고 고아가 되어 떠돌며 살다가 주민등록증을 만들지 못한 한 할머니의 딱한 사연을 듣게 됩니다. 그 길로 그는 자비를 들여 대구가정법원과 지방법원을 쫓아다니면서 ‘성·본 창설허가청구’, ‘가족관계 등록 창설허가 신청’ 등을 냈고, 마침내 65년 만에 할머니의 복잡한 호적을 찾아 주민등록증을 만들어 주 었습니다.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유 법무사님을 한 번도 만나 본 적이 없습니다. 칭찬 릴레이 바통을 이어받으며 개인적인 테두리를 벗어나 우리 업계 전체에서 귀감이 될 만한 법무사를 찾아보자 하는 생각에 자료를 통해 우연히 발견하게 된 분이 바로 유 법무사님이었습니다. 저는 유 법무사님의 이런 사연들을 보면서 ‘서민의 법률가’로서 우리 법무사들이 지역사회에서 어떻게 인정받고 뿌리내릴 수 있는지를 모범적으로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65년 만에 평생의 한을 풀게 된 할머니의 기뻐하는 모습을 상상해 보면서 마음이 흐뭇해집니다. 더불 어 법무사로서의 존재이유와 보람을 느끼게 해주신 유 법무사님께 감사드리며, 늘 건승을 기원합니다. 조 봉 익 법무사(경기중앙회) <칭찬릴레이 현황> 회지편집위원회 오세완 박태환 기원섭 조태익 윤영복 이성수 유재근 유학봉 이기걸 신흥식 이천교 엄덕수 서정남 주명식 최학규 전성재 한석중 지창범 (회지편집위원회) 강정학 최정호 김인숙 유승석 장병오 최영범 조봉익 유석권 법무사 칭찬릴레이 유석권 법무사를 칭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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