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법무사 8월호
77 『 법무사 』 2015 년 8 월호 을 주고 자주 만나 관심과 공감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 밝은 미소와 용기, 진실한 충고와 칭찬을 주는 것 도 필요하다. 좋은 친구 사이는 그리움으로 서로의 메 아리를 주고받을 수 있고,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도 마 음의 그림자처럼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사이다. 그런 친 구를 가진 사람은 행복하다. 좋은 친구는 잔잔히 흐르는 시냇물처럼 언제나 따뜻 한 마음의 한줄기가 고요하게 가슴으로 흐르는 친구이 다. 매일 만나도, 또 만나지 않아도, 가까이 있든 멀리 있든 고요히 흐르는 강물처럼 늘 가슴 한켠에 말없이 잔잔한 그리움으로 밀려오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이다. 언제나 그 자리에 늘 그 모습 그대로 오염되지 않는 맑디맑은 샘물처럼 우정의 마음도 솔솔 솟아나는 그런 친구가 맑은 영혼의 친구이다. 친구 간에는 서로 사랑하고 존경하는 언어가 필요하 다. 그 친구가 지금 어떤 상황이든 어떤 심정이든 굳이 말을 안 해도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친구, 가슴에 담 아져 있는 친구, 그런 친구가 진정한 마음의 친구이다. 마음을 담아 걱정해 주는 따뜻한 말 한 마디가 얼어 붙은 가슴을 녹이고 바라보는 진실한 눈빛이 아픈 마 음을 적시게 하는 그런 친구가 영원히 변치 않는 우정 의 친구이다. 멀리 있어도 마음으로 의지하고 그리워하는 것만으 로도 인생의 동반자처럼 느껴지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 이다. 살아가는 동안 같이 아파하고 함께 웃을 수 있는 희노애락(喜怒哀樂)을 같이 할 수 있는 지란지교(芝蘭 之交)와 같은 그런 친구가 진정한 영혼의 친구이다. 친구, 인간의행복에미치는중요한요소 제레미 벤담( Jeremy Bentham)은 영국의 철학자 로서 공리주의를 대표하는 사회사상가다. 그는 인간의 도덕적 행위의 기초를 개인적 이익에서 구하여 인생의 목적을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라고 보았으며, 이를 도덕철학 및 사회철학의 기본원리로 삼았다. 벤담은 이익의 실현을 윤리적 행위의 목적으로 보 고, 인간은 언제나 행복(쾌락)을 추구하고 불행(고통) 을 피하려하는 본성을 지닌 존재로 파악하였다. 또, 그는 효용에 관한 분석을 통해 주관가치론의 선 구자로서 자본 축척에 의한 국부의 증대와 인간의 자 아실현이 행복의 근원이라고 생각했으며, 인간은 홀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 속에 살고 있기 때문에 개 인의 자유뿐 아니라 다수의 행복과 이익도 중요하다고 했다. 건강, 가족, 재산, 친구, 학문, 일거리, 나이 등 인간 의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다양하다. 사랑해, 고마워, 미안해, 잘했어, 너는 항상 믿음직해, 네가 곁 에 있어서 참 좋아, 넌 잘 될 거야 등 친구의 정다운 인 사 한 마디가 하루를 행복하게 만들어준다. 사랑은 삶에 생동력을 주는 큰 힘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를 행복하게 한다. 오랫동안 우리는 인간의 불행이 절대적 빈곤에서 기인한다고 여겼고, 빈곤이 해소된 상 태의 풍요로움이 곧 행복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그것 은 행복이 되지 못했다. 혹자는 행복이 권력이나 학문의 쾌락 속에 있다고도 하지만, 사회가 건강하고 선량한 구조를 가져야 그 안 에 살고 있는 개인도 행복하고 긍정적일 수 있다. 지금 우리 사회의 대립 이념인 ‘복지’와 ‘성장’이라는 두 개의 명제를 두고 어떤 사회구조를 완성해 나가야 하는지에 따라 국민의 행복이 있다. 그러므로 맑은 품성과 굳센 체력, 밝은 지혜를 가지 고 서로 잘못을 바로 잡아주는 영혼의 그림자 같은 친 구가 있다면 그 사람은 행복하다.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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