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 『법무사』 2015년 10월호 우버(Uber) - 모바일 차량공유 서비스업체 “내 차가 택시도 된다.” 우버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차량 공유 서비스업체다. 모바일 앱을 통해 차량과 승객을 연결해 주고 그 대가로 수수료를 받는 전형적인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2010년 6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택시를 잡기 어려운 도심을 중심으로 고급 대형 세단을 싸고 편리 하게 제공해 주는 첫 서비스를 시작해 성공한 이후, 2012년 누구나 자신의 차량으로 택시 영업을 할 수 있 도록 하는 ‘우버X’를 출시했다. ‘우버X’는 승객이 스마트폰 앱을 통해 목적지를 예 약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목적지까지 데려다 주는 서 비스다. 자신이 예약한 차량이 어느 위치에서 오고 있 는지의 정보가 실시간으로 제공되고, 고객의 신용카드 번호가 앱에 저장돼 있어 영수증이 이메일로 자동 발 송되기 때문에 내릴 때 비용을 내지 않아도 된다. 스마트폰 하나가 네비게이션, 카드결제기, 택시미터 기 역할을 모두 담당하는 셈이다. 이렇다 보니 우버 서 비스에 대한 고객 만족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우버는 기존 택시의 개념을 새롭게 정의함으로써 창립 5년 만 에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300여개 도시에서 100만 명의 운전자를 확보하였다. 최근 10억 달러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 가치가 510억 달러로 상승, 불과 7개월 전에 비해 100억 달러 가 늘어났다. 이처럼 기업가치가 수직 상승하고 있어 이 추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자못 궁금할 따름이다. 우버 택시는 대도시의 교통 혼잡 해소, 접근이 어려 운 지역의 교통 대안 외에도 음주문화 감소에도 기여 하는 등 긍정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물론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처 럼 기존 택시업자들과의 이해상충 문제로 서비스가 되 지 않는 등 해결해야 할 과제 또한 많지만, 시대적 변 화의 큰 흐름을 거스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에어비앤비 - 인터넷 숙박 중개업체 “전세계인의 빈 방을 공유한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숙소를 제공하며, 가장 혁신적인 호텔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역설적으로 방을 하나도 갖 추지 않은 숙박업체 “에어비앤비(AirBnB)”라는 답을 들 을 수 있을 것이다. 에어비앤비는 자택이나 별장 등 빈 방이 있거나 공간을 사용하지 않는 기간 동안 다른 사람 에게 유료로 빌려주는 ‘숙박공유 서비스’ 기업이다. 이른바 ‘숙박 중개업체’라 할 수 있는 ‘에어비앤비’ 는 2008년, 샌프란시스코의 싼 월세 때문에 고민하던 젊은 디자이너 브라이언 체스키와 조 게비아가 샌프란 시스코에서 개최된 디자인 콘퍼런스 참가자들에게 요 금을 받고 자신들의 방을 빌려주고 아침을 간단하게 제공한 것에서 시작되었다. 당시 이용자들에게 생각보 다 호응이 좋은 것을 보고, 이를 발전시켜 사업모델로 만든 것이다. ‘에어비앤비’의 수익모델은 단순하다. 누구나 남는 공간을 숙소로 제공하려는 사람은 에어비앤비의 홈페 이지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 정보를 올리고, 숙소 가 필요한 사람은 예약을 통해 이를 사용할 수 있다. 이 때 숙박요금은 방이나 집을 제공하는 주인이 정하며, 에어비앤비는 숙박 예약을 중개하는 수수료를 받는다. 수수료는 통상 이용자에게서 3%, 집주인에게서 6~12%를 받는다. 방이나 집을 하나도 보유하지 않고 도 중개업만으로 높은 수익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투자자들이 에어비앤비의 기업 가치를 높 이 평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에어비앤비의 사이트를 통해 2015년 기준 한국을 포함해 190여 개국, 34,000개 도시에서 150만 개의 숙소가 등록되어 있는데, 이 중에는 보통 사람들로선 접근하기 어려운 옛날의 성(castle)들도 1,400여 개나 된다. 현재 에어비앤비를 이용한 누적 여행객은 4,000 만 명을 넘어섰으며, 2015년 예상 매출은 9억 달러로 기획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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