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법무사 10월호

기획연재 70 2020년이 되면 100억 달러에 다다를 전망이다. 2013년 매출이 2억5천만 달러였던 데 비하면 2년 만에 3.6배, 12년 만에 40배나 커지는 셈이다. 설립 7 년만인 올해 초 에어비앤비의 기업가치는 250억 달러 로서, 세계 최대 호텔 체인인 ‘힐튼’의 219억 달러를 추월하고 있다. 모든 사업이 그렇듯이 에어비앤비의 사업에 어려움 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먼저 빈 방을 가진 사람들의 고민은 자신들이 집이나 방을 직접 사진으로 찍으면 예쁘지 않다는 데 있다. 에어비앤비는 고객들의 애로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사진사 2,000여 명을 고용해 고 객들의 방을 예쁘게 찍고 올리는 방법들을 알려줌으로 써 그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었다. 또, 집주인과 숙박객간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를 대 비해 손해배상보험에 가입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신뢰 를 높였다. 사업을 한다는 것은 문제의 연속이고, 혁신 은 문제 해결의 연속이다. 쏘카(Socar) - 회원제 카셰어링업체 “시간단위로빌려쓰는나눔카” 공유경제는 숙박, 택시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모 습을 드러내고 있다. ‘집카(Zipcar)’는 2001년 설립되 어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주파수 를 이용해 ID를 식별하는 시스템) 기반으로 회원카드 를 통해 차량이용 및 사용시간, 운행거리 등을 기준으 로 요금을 책정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원제 렌터 카 공유회사’다. 무엇보다 인터넷과 전화예약이 가능하고, 일반 렌터 카 회사와는 달리 시간단위로 차를 빌릴 수 있어 비용 이 저렴하며, 주유비 부담이 별로 없다는 것이 장점이 다. 이 때문에 2011년 나스닥에 12억 달러에 상장되 었고, 2013년 세계적인 렌터카업체인 AVIS에 인수합 병 되었다. 최근 한국에서도 집카를 벤치마킹한 ‘쏘카(Socar)’ 가 등장해 주목받고 있는데, 이제는 거리에서도 쏘카 를 어렵지 않게 마주칠 정도로 성장 중이다. 2011년 11월 서비스를 시작한 쏘카의 2014년 매출액은 147 억 원으로 전년 대비 600%나 성장했다. 2015년 5월 기준 회원수는 60만 명으로, 작년 초 대 비 7배나 늘어나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금 년 말 누적 회원수 200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비 스 시작 당시 운영 차량은 100대였지만, 현재는 2,400 여 대로 늘어났고 연말까지는 3,500대, 연매출 500억 원을달성하겠다는계획의성공을눈앞에두고있다. 렌트 더 런웨이 - 의류·액세서리 대여 서비스 “옷도취향에맞게빌려입어요!” 한편, 패션업계에서는 옷이나 액세서리를 빌려주는 ‘렌트 더 런웨이(Rent the Runway)’ 서비스가 대표적 인 공유경제 모델이다. ‘렌트 더 런웨이’는 2009년 하 버드대학 MBA과정에 다니던 제니퍼 하이먼과 제니 플레이스가 설립한 기업으로, 결혼식이나 파티 등 중 요 이벤트에 참석하는 여성들이 입고 나갈 옷을 고르 는 데 애를 먹는 모습에 착안, 유명 디자이너의 드레스 를 빌려주는 사업을 시작한 것에서 유래하였다. 현재는 영역을 확장해 평상복이나 액세서리도 대여 하고 있는데, 회원수 500만 명에 기업가치 6억 달러로 평가받을 만큼 급성장하였다. 2014년 7월에는 무제한 대여 서비스를 시작하여 매달 99달러만 내면 가입기 간 동안 3개의 중저가 브랜드 의류나 액세서리를 맘대 로 바꿔 가며 빌려 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소유에 연 연하지 않고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취향을 살릴 수 있다는 장점에 20대 후반의 전문직 여성들에게 큰 호 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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