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법무사 11월호
68 기획연재 미래변화의 트렌드와 혁신 ③ ‘사회적경제’가 세상을 바꾼다! 민 영 서 (사)Spark 상임대표 3rd 메가트렌드 - “사회적경제” - 자본 중심에서 사람 중심의 시대로! 근래 들어 ‘사회적기업’, ‘소셜 벤처’, ‘소셜 비즈니 스’, ‘사회적경제’라는 단어들이 미디어를 통해 심심찮 게 접할 수 있다. 최근 「조선일보」는 ‘더 나은 미래’라 는 섹션을 격주로 발간하면서, 지면의 상당부분을 할 애해 사회적경제에 대해 소개하고 있기도 하다. OECD에서는 ‘사회적경제’란 “국가와 시장 사이에 존재하는 모든 조직들로서 사회적 요소와 경제적 요소 를 가진 조직들”(OECD, Social Economy: Building Inclusive Economies, 2007)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소셜 벤처, 재단, 비영리 조직, 협회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하지만 나라마다 사회적경제의 구조와 작동방식에 차이가 있어 보편적인 정의는 없는 편이고, “사회적경 제는 다양한 실험을 통해 새롭게 만들어지고, 진화하 고 있다”는 표현이 정확할 것이다. 나라마다 정의는 달 라도 사회적경제가 지향하는 바는 크게 다르지 않다. 즉, 이제까지 우리가 자본주의와 시장경제 하에서 경제성장, 수익 중심으로 살아왔다면 무한경쟁의 삶에 서 벗어나 사람을 배려하는 경제와 삶을 추구하자는 것이다. 이는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일을 하기 위해 경 제적 가치도 추구하는 방식이다. 자전거에 비유하자면 앞바퀴는 미션, 비전 등 사회적 가치, 뒷바퀴는 경제적 가치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지금 사회적경제가 부상하고 있는 것일 까? 현재 우리가 당면하는 문제들이 고차방정식의 해 법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까지 문제해결사 역할을 도맡아온 정부는 재정적자가 늘어나 예산 투 입이 어렵고, 새롭고 복잡한 문제를 풀 수 있는 역량도 부족하다. 시민단체 또한 새로운 문제해결의 대안이 되기에는 재원과 전문성 부족이라는 문제를 안고 있다. 기업은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의 사회 책임)이나 CSV(Creating Shared Value, 기업과 사회 의 공유가치 창출)를 통해 사회에 기여하려고 노력하 지만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바로 이러한 문제의식을 배경으로 나타난 것이 사회 적경제다. 사회적 경제는 첫째로 이윤창출이 주목적 이고, 그를 위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과 달리, 사회적 가치의 추구가 주목적이고, 수익창출은 수단 이 된다. 둘째, 민주적 의사결정방식을 존중하여 주식 목차 ①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바꾼다! ② 공유경제가 세상을 바꾼다! ③ 사회적 경제가 세상을 바꾼다! ④ 협업이 세상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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