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법무사 11월호

71 『 법무사 』 2015 년 11 월호 혁신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시도가 일어나고 있다. 고무적인 사실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좋은 일을 하 기 위해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 다솜이재단 - ‌한국 제1호 사회적기업 “ 노무혁신으로 간병인의 삶의 질 높이다! ” 간병서비스 회사인 다솜이재단은 한국의 제1호 사회 적기업이다. 환자의 특성에 맞는 효과적인 자체 프로그 램을 개발하여 서비스 단가를 일대일 간병에 비해 40% 가량낮추었고, 서비스의품질은시장보다높였다. 국내 최초로 공동간병제도를 도입하고, 체계적인 노 무관리 혁신을 통해 대부분 취약계층인 간병인들의 삶 의질또한높였다. 현재 다솜이재단의 간병인수는 약 460명이며, 전국 28개 병원 500여 병상, 매출은 77억 원에 이르고 있다. ‘양질의 사회서비스와 품위 있는 일자리 제공을 통해 사회적 약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는 비전이 부단 한혁신을통해점차가시화되고있다. ‌ 바이맘 - ‌친환경 쇼설 벤처기업 “에너지 빈곤층에게 난방텐트를 제공하다!” 바이맘은 겨울철 난방이 어려운 에너지 빈곤층에게 친환경 실내텐트를 제공하여 따뜻한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미션으로 하는 소셜 벤처회사다. 지금은 일반가정과 해외에서도 에너지 절약과 자녀 들의 감기예방을 위해 구매가 늘어남에 따라 2014년 회사 설립 3년 만에 매출 10억 원을 돌파하였고, 올해 는 3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무적인 것은 바이맘 같은 소셜 벤처의 성공을 보며 많은 청년들이 사회적 기업에 대한 꿈을 키워가고 있다는 점이다. 사회적경제는 새로운 활로이자 기회 사회적경제는 이제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다. 다양한 섹터들이 모여 하나의 생태계를 형성해 가고 있으며 세상을 바꾸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 다. 사회적경제의 역사가 우리보다 오래된 EU를 보면, 회원국 27개국에서 사회적경제가 차지하는 고용 비중 은 평균 6.5%에 달한다. 이웃 일본의 경우에도 내각부에 따르면 2015년 7 월, 사회적경제는 20만 5천 개의 기업, 고용인원은 570여만 명, 16조 엔의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어, 일본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11.8%, 10.3%, 3.3% 에 달할 정도로 성장하였다. 최근 일본의 대졸 취업률이 96.7%, 고졸 취업률도 97.5%에 이르게 된 데에는 경기회복 외에도 사회적경 제의 활성화가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사회문제가 갈수록 증가하고, 저성장이 장기화될 조 짐을 보이면서 실업문제 해결이 최대 과제가 된 우리 나라로서는 사회적경제가 새로운 활로의 하나가 될 것 이다. 그런데, 사회적경제가 발전하려면 일반 벤처와 마찬 가지로 생태계가 조성되어야 한다. 사회적경제의 인프 라 구축을 위한 범정부적 통합정책이 필요한 것이다. 일반 벤처보다 자금조달이 쉽지 않은 특수성을 감안 하여 사회적경제조직에게 투자나 융자를 해주는 인내 자본(patient capital)을 제공하는 사회적 금융, 훌륭 한 사회적기업가를 양성하는 교육기관, 그리고 사회적 경제조직 육성·지원기관 등이 구비된다면 사회적경제 조직들이 더 빠른 속도로, 더 광범위하게 도약할 수 있 을 것이다. 사회적경제는 세상을 바꾸는 사업이다. 새로운 눈으 로 세상을 보고, 부단한 혁신을 통해 보다 많은 사회적 경제조직이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기획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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