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법무사 12월호

16 실무포커스 24회에걸친연재의마지막글이다. 매월글을쓰는것이이렇게힘든일인줄알았다면시작할엄두조차내지못했을 것이다. 그럼에도불구하고계속해서연재원고를집필할수있었던것은독자여러분의격려에힘입은바크다. 특히의 외로지방소도시에계신많은법무사님들의격려가큰힘이되었다. 연재를 하면서 기업 컨설팅 영역이 법무사 업무 영역의 한 축으로 자리잡게 된 것이 가장 큰 보람이었다. 법무사업계 내부에서이영역이법무사의사회적역할중하나라는인식이보편화되었을뿐아니라, 시민사회영역에서도인식이확 산되었다. 법무사제도의발전에작은기여라도할수있었던것에큰기쁨을느끼면서독자여러분과함께나누고싶다. <필자주> 상업등기실무 어느 관광버스회사의 경영권 분쟁 도박에 빠진 대표이사, 궁지에 몰리자 역공격 개시 경제 여건이 어려워져서인지 올해는 유난히 회사분 할과 합병에 관한 일이 많았다. 보통 12월 말을 기준일 로 하여 분할과 합병이 이루어지므로, 11월부터 주주 총회와 채권자보호절차를 진행한다. 어쩔 수 없이 일에 떠밀려 그 좋아하는 산행도 미룬 채, 토요일인데도 사무실에 나와 일을 하고 있을 때였 다. 갑자기 전화벨이 크게 울리기 시작했다. ‘아니, 이 토요일 날 누가 전화를 하지?’ 속으로 살짝 짜증이 묻어났다. “법무사님. 토요일 날 전화를 드려 죄송합니다. 워낙 사안이 급해서 실례를 무릅쓰고 전화를 드렸습니다. 이 렇게직접받아주시니천만다행이아닐수없습니다.” 수화기 너머의 사내는 중년의 남자 같았는데, 나름 예의를 갖추고 나오니 짜증부터 낸 것이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네. 토요일인데 어쩐 일로 전화를 하셨습니까?” “법무사님 시간이 되시면 지금 찾아뵙고 상담을 드 리고 싶습니다.” “휴일인데, 꼭 처리해야 할 일이 있어 부득이 사무 실에 나왔습니다. 월요일에 방문해 주실 수는 없는지 요?” 상대방은 거듭 미안하다며 경영권 분쟁이 났는데, 필자를 만나기 위해 ○○시에서 올라왔고, 사무실로 전화해도 안 되면 수소문을 해서라도 기필코 만나고 갈 요량이었다고 하니, 어쩔 수 없이 사무실로 찾아오 라 하였다. 오후 4시경, 50대 전후반으로 보이는 한 남 자가 찾아 왔다. “매일관광의 김 이사입니다. 휴일에 찾아 와서 정말 미안합니다. 사정이 급해서 그렇습니다. 저희 회사는 염 춘 필 법무사(서울중앙회) ‘법무사 기업컨설팅’ 사례연구 ‘경영권분쟁’ 에관한컨설팅(3) 24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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