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법무사 1월호
80 안락한나의 집, 사람들이 『2016 대한민국 트렌드』 문화의 멋 • 시야가 트이는 책 읽기 ‘3D프린터, 증강현실, 무인비행기(드론), 무인자동차, 인공지능 로봇, 빅데 이터, 핀테크, 비트코인’ 등등 세상의 변혁을 리딩하는 키워드들은 하나같 이 무시무시하다. 시류를 ‘잘 알고, 잘 활용’하는 것은 변화에 편승하는 기 본일 것이다. 때문에 사업가라면 ‘드론이 인류생활에 미칠 영향’ 정도는 이 제 더 알아봐야 한다. 전통적 방식의 생산, 유통, 소비의 개념을 180도 뒤바꿀 파괴력을 가진 3D프린터를 아직까지 ‘입체영화처럼 입체로 인쇄되는 종이문서’ 정도로나 이해하고 있다면 정말 곤란하다. 빅데이터는 대통령 선거에서나 위력을 발 휘하는 빅테크가 아니라 동네 슈퍼마켓도 잘만 활용하면 대형 할인마트를 이길 수 있는 스몰테크로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왔다. 대중의 문화와 정서, 심리 중심의 트렌드 분석서 2016년 한국의 트렌드를 분석한 책들은 다양하다. 그중 『2016 대한민국 트렌드』(최인수 등 4인 공저, 한국경제신문사 펴냄)는 다른 트렌드 예측서 들이 신기술이나 신제품, 소비성향 등 주로 ‘시장’에 집중하는 키워드 예측 을 내놓은 것과 달리 ‘사람’에 집중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스마트 안경 ‘구 글 글래스’에 호사가들이 대변혁을 예고하며 환호했었지만 사생활 침해 등 ‘사람’과의 괴리로 지난해 판매가 중지된 것을 봤을 때 더 그렇다. 종합 리서치회사가 펴낸 이 책은 대중의 문화와 정서, 심리와 바람을 조 사해 ‘시간, 집, 콘텐츠, 정서적 허기, 욕구, 불안, 불신’이란 7개의 카테고리 로 나누어 정리함으로써 산업 전반의 향방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어려운 통계학을 일반인이 알기 쉽게 풀어 쓴 것도 장점이다. 가장 주목할 점은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치열한 경쟁에 시간과 돈이 부족하다 보니 대부분의 사회적 욕구를 안락한 집에서 저렴하 게 해결하려는 경향이 뚜렷해진다. 투자와 교환가치보다 사용가치를 높이는 쪽으로 집의 용도가 변하면서 라이프 스타일의 총체적 변화를 이끌게 된다. 최보기 북 칼럼니스트 구로꿈나무어린이도서관장 저자 최인수 등 4인 공저 한국경제신문사 2015.11.9.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ODExNj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