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 법무사 2016년 1월호 미래가 보이는 신기술·신제품 • 생활의 맛 ‘페퍼(Pepper)’는 세계 최초의 감정을 가진 로봇이다. 단순히 인간의 명령대로 움직이는 로봇이 아니라, 사람의 감정을 읽고 인간과 교감하는 ‘인공지능형(AI) 감정인식 로봇’이다. 페퍼는 스스로 알아서 경험을 통해 배우고 익힌다. 사람들과 소통하 고 대화하면서 인간의 감정과 성향 등을 디지털 정보로 저장하고, 비슷 한 상황이 주어지면 이 정보를 이용해 적절한 반응을 보인다. 놀라운 것 은 여러 사람이 구입한 각 ‘페퍼’들끼리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서로 정보 를 교환하면서 함께 학습하고 성장해 간다는 사실. 세월이 흘러 아이가 자라듯이 ‘페퍼’도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똑똑해지고 더 영리해진다. 이 신기한 로봇은 일본의 소프트뱅크가 병합한 프랑스 로봇기업 ‘알데 바란’이 만들었다. 지난해 6월 20일부터 본격 시판되기 시작해 19만8천 엔(우리 돈으로 200만 원) 정도만 지불하면 지금 바로 누구나 구입할 수 있다. 페퍼가 더 대중화된다면 이제 외로운 노인들이나 1인가구들은 양육비 용과 에너지가 많이 드는 반려견이나 반려묘 대신, 마음의 위안을 주지 만 결코 귀찮을 일은 없는 이 페퍼를 입양하는 경우가 더 많아지지 않을 까. 반려로봇의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외로운 노인분들 반려로봇 하나 입양하실래요?” 감정인식 로봇, 페퍼 PEPPER 이기숙 객원기자
RkJQdWJsaXNoZXIy ODExNj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