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법무사 9월호

84 문화의 멋 • 법률이 있는 영화 인턴도 근로자, 초과근무수당·휴가 등 법적 보호 받아 아내와 사별한 70세의 벤 휘태커(로버트 드 니로 분)는 아내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평생 쌓아 온 마일리지로 해외여행을 가거 나 골프·요가·중국어까지 배우며 일상에 적응해 가려고 하지만, 여전히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을 느낀다. 그러다 우연히 지역사회 프로그램인 ‘시니어 인턴십’에 참여하게 되고, 젊은 여성 CEO ‘줄스 오스틴(앤 해서웨이 분)’이 운영하는 인 터넷 쇼핑몰업체 ‘About the Fit’에 인턴 사원으로 들어가게 된다. 은퇴 전, 지금은 누구도 쓰지 않는 전화번호부 제작회사의 부사 장까지 역임했던 벤은 인생의 선배로서 동료들의 애정문제를 상담 해 주거나, 전문경영인 영입 문제로 고민하는 줄스에게 오랜 경험 에서 우러나오는 진솔한 조언과 격려로 용기를 북돋아 주는 등 든 든한 조력자가 된다. 이렇게 영화는 시니어 인턴사원 벤이 직장에서는 프로이지만 인 생에서는 아직 인턴기를 겪고 있는 신생 스타트업 기업의 젊은이 들과 일하면서 세대 간 상생하고 조화해 나가는 과정을 잔잔한 감 동으로 그리고 있다. ‘인턴’은 ‘회사나 기관 등의 정식 구성원이 되기에 앞서 훈련을 받는 사람’을 의미한다. 최근 우리나라도 청년 인턴과 영화 속 벤과 같은 시니어 인턴십과 같은 ‘장년인턴 취업지원제’ 등의 프로그램 이 정부의 재정지원을 통해 시행되는 등 그 활용 사례가 확대되는 추세다. 그러나일종의과도적근로관계로서수습, 시용(試用), 채용내용, 견 습등의한형태로운영되는인턴십은 ‘인턴의법적지위’에대한논란 속에서제대로된법적보호를받지못하는경우가종종발생한다. 이 경우핵심은 「근로기준법」 상인정되는 ‘근로자성여부’에있다. 고령화 시대, 일자리도 『인턴』 미국 / 코미디 / 121분 2015.09.24. 개봉 12세 관람가 감독 낸시 마이어스 출연 앤 해서웨이 , 로버트 드 니로 조성원 공인노무사 시니어 ‘직장 인턴’과 주니어 ‘인생 인턴’의 연대 성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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