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법무사 10월호
88 골퍼의 감정을 움직인 칠레산와인, “산페드로, 1865” San Pedro, 1865 올해 초까지 이법 사무실에서 근무하다 결혼을 하면서 대구로 내려갔 던 김 과장이 추석을 앞두고 선물 하나를 보내왔다. 기쁜 마음에 열어보 니 골프를 친다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알 수 있는 ‘1865’ 칠레산 와인이 었다. 1865 와인은 ‘산페드로(San Pedro)’라는 칠레의 와인회사 제품으로 그 회사의 설립연도인 1865년을 기념하여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1865 와 인은 80여 개국 이상에서 판매되고 있지만, 유독 우리나라에서 판매량 1 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그 이유가 재밌다. 1865 와인의 수입사가 안양 베네스트 등의 골프 클럽하우스에서 일하 는 소믈리에를 집중 공략, “18홀에 65타를 기원한다”며 1865 와인을 권 하는 기발한 스토리텔링 마케팅을 펼친 것이다. 골퍼의 감성을 제대로 움 직인 1865 와인의 맛은 어떤 맛일까? 1865를 따는 순간, 와인의 진한 향이 코끝을 간지럽힌다. 뒤 끝 맛은 탄닌 성분이 강하지만 한우 숯불구이와 함께 마시니 숯불 향에 탄닌 성 분이 더해 감미로운 맛을 창조한다. 아직도 잊지 않고 멀리 대구에서 마음을 전해준 김 과장에게 감사드리 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절이지만 1865 와인 한잔에 고단한 삶의 애환 을 녹여보는 건 어떠실지…! 이태근 법무사(경기중앙회) / 본지 편집위원 생활의 맛 • 좌충우돌 와인 습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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