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멋 • 사진에 담은 이야기 괴산 문광지 은행나무 길 가을, 은행나무 길을 걸으며 물안개 피어오르는 저수지를 따라 길게 뻗은 신작로와 하늘 높이 쭉쭉 뻗은 은행나무 길은 가을이 깊어 갈수록 그 멋을 더해 간다. 아리따운 금발 여인의 머리칼처럼 풍성한 잎새들 가을바람 휘휘 내젓고 지나가니 하늘에서 후두둑 금화가 떨어지듯 눈부시게 빛이 난다 이렇게 아름다운 계절엔 움켜쥔 손 하늘 높이 뻗어 한 그루 사람나무가 되어 보자. 훌훌 털어 가벼워진 마음으로 바람이 그려 놓은 투명 오선지에서 장단 맞춰 행복한 율동을 해보자. 윤민식 법무사(서울중앙회)·사진작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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