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법무사 12월호

80 문화의 멋 • 시(詩)와 보내는 오후 그옛날 한강인한병사쓰러져 누었던그자리에비목이 사랑했던아가씨 맑은눈동자그리며 그병사눈감은자리 이른아침풀벌레울어 더욱적막한능선에 오늘무서리더많이내려 청순했던그아가씨 이제는나이먹어 손마디거칠었어도 언덕을달리던 그젊은숨결이 풀벌레울음으로찾아와 들국화핀그자리에 오늘은애련에젖어 사랑노래부르네 -구룡령에서 들국화핀 그자리에 정암 조교영 법무사(서울남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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