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법무사 12월호

81 법무사 2016년 12월호 바위도 한때는 세상을 다 녹일 뜨거운 가슴으로 바람처럼 물처럼 흘렀으리라 스무 남은 살 때의 내 청춘처럼 그러다 제 뜻 혹은 발목 잡힌 곳에서 물처럼 혹은 바람 같은 유혹 속에서 외로움과 서운함으로 홀로 저토록 단단해졌으리라 반세기 만에 돌로 굳은 나의 사고가 기껏 두 근이 채 되지 않거늘 도대체 얼마나 큰 사유이었던가 수 억 년을 빙신같이 숨겨온 너는 바 위양재성 법무사(경남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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