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법무사 12월호
89 법무사 2016년 12월호 미래가 보이는 신기술·신제품 • 생활의 맛 ‘포토샵’으로 유명한 ‘어도비(Adobe)’가 최근 목소리도 포토샵처 럼 합성·편집·보정이 가능한 ‘프로젝트 보코(Project VoCo)’를 발표 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보코는 원본에 없는 음성을 텍스트 조작을 통해 원본과 똑같은 음성으로 재현, 보정하는 기능이다. 어도비는 시연장에서 코미디언 키거 마이클 키의 음성파일 텍스 트 중 “그리고 난 강아지와 마누라에게 키스했지”란 말에서 “강아지 와 마누라”를 “조든”으로 바꾸고, “세 번”이라는 말을 추가했다. 잠시 후 보코에서는 “그리고 난 조든에게 세 번 키스했지”란 말이 정확하 게 키커의 음성으로 재현되었다. 어도비는 보코를 통해 팟캐스트나 상업광고, 오디오북 콘텐츠 제 작자들이 음성이나 대화, 내레이션 등의 오류를 수정하고 보정, 편집 을 통해 스토리라인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보코의 비윤리성 문제도 제기된다. 보코가 상 용화되어 사람의 음성을 마음대로 조작할 있게 된다면, 범죄에 악용 되는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도비는 이러한 문제를 의식해 상용화에 대해서는 되도록 말을 아끼고 있지만, 수정된 녹음 파일에 디지털 워터마크를 적용하는 방 안 등 기술오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 중이라니 머지 않은 날에 성우라는 직업도 사라질지 모를 일이다. 이기숙 객원기자 이제 ‘성우’도 없어지려나? 음성 편집 프로그램 ‘어도비 프로젝트 Vo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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