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법무사 1월호

계란으로 바위치기, 바위는 죽은 것이지만, 계란은 살아서 바위를 넘는다. 진우 (임시완)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가란 국민입니다. 송우석 (송강호) 88 다. 그는 하루 종일 부동산등기로 번 돈 보따리를 들고 집에 돌아와 아내에게 넘겨줍니다. 아내는 돈을 세고 그는 그 옆에서 저녁밥을 먹습니다. 생선구이를 통째로 맨손에들고뜯어먹다가쥐가찍찍거리자천장을향해 냅다 집어던집니다. 상고를 졸업하고 공사판에서 막노 동을 하던 시절, 대놓고 먹었던 국밥집 외상값을 떼먹 고 도망칩니다. 그 돈으로 헌책방에 팔았던 법서를 되 찾아 마음을 다잡고 공부를 다시 시작합니다. 그는 고 시에 합격한 후 변호사로 돈을 벌자 은혜를 갚기 위해 그국밥집을찾아가전처럼단골손님이됩니다. 어느 날 그는 고등학교 동기회장이 된 것을 자축하 며 친구들을 데리고 국밥집에 갑니다. 술이 얼큰해지 자 요새 학생들은 “서울대씩이나 가서 데모나 하고 빨 갱이 짓이나 한다.”고 비난합니다. 급기야는 독재정권 에 침묵하는 자신을 비겁하다고 자책하는 신문기자 이윤택과 드잡이하며 싸움판을 벌입니다. 선배 김상필 변호사가 국보법 사건의 변론을 부탁하자 “저 속물 세 법변호사 아닙니까?”라고 하며 거절하는 장면은 속물 의 극치를 보여 줍니다. 속물 변호사의 변신 송우석이 속물 변호사에서 인권변호사로 하루아침 에변신하는장면은별로설득력있게다가오지는않습 니다. 그러나 이 영화는 법정영화로서는 드물게 비교적 재판과정을 사실과 가깝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박진감있고믿음이갑니다. 송우석변호사와대척 점에서있는사람이차동영(곽도원분) 경감입니다. 그는 그야말로 고문전문가입니다. 구타, 전기고문, 물 고문, 통닭구이, 이틀 이상 잠 안 재우기 등 수많은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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