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법무사 1월호

90 │문화의 힘│ 시야가 트이는 책 읽기 『세상을 바꾼 100가지 문서』 선사시대를 지나 역사시대 이후 인류사에 큰 족적을 남겼던 ‘사건’들 중에서 저자가 고르고 고른 사건들을 백 이라는 상징적 숫자에 맞추었다. 물론 사건들은 위대한 헌장이나 법전, 책, 사진, 선언, 발명품 등 다양한 형태로 그 기록을 남겼다. 그래서 문(文)과 서(書)다. 수천 년 철학이 깃든 불경, 구텐베르크의 성경, 쿠란 등의 경전은 당연히 뺄 수 없는 문서다. 고대 중국의 『역경(주역)』이 동양의 정신을 지배 해 왔다면 고대 그리스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와 『오디세 이』는 유럽의 정신을 지배해 왔다. 1215년 영국의 ‘마그나 카르타’는 최초로 왕의 권리를 법으로 제한함으로써 만민법의 토대를 열었고, 1517년 ‘마르틴 루터의 95개조 반박문’은 종교개혁으로 유럽을 (결국은 세계를) 뒤흔들었다. 인류사 100대 사건의 기록들이 핵심만 요약한 본문에 관련 사진자료들이 함께 편집돼 읽기가 수월하다. 최보기 북 칼럼니스트·구로꿈나무어린이도서관장 1월, 변화와 혁신을 꿈꾼다 1월이다. 새해라면 누구나 새로운 계획이나 목표를 세워 보게 마련이다. 새해 설계에 도움이 될 만한 변화와 혁신에 관련된 책들을 모아 보았다. 지금까지 세상의 변화와 그에 따른 미래 를 모색해 본다. ‘作心三日’이라 할지라도 새로운 계획은 그 자 체로도 하나의 도약이다. 『세상을 바꾼 전략 36계』 정치학 박사이자 대학 교수인 저자가 중앙일보에서 매 주 일요일 발행하는 신문인 『중앙 선데이』에 연재했던 칼 럼 모음집이다. 동서양의 고대에서 현대까지의 역사에서 골라낸 묵직한 ‘대결’들을 게임과 마케팅의 시각에서 36 가지의 전술전략으로 정리했다. 결국 선거든, 사업이든, 전쟁이든 ‘싸움’에서 지지 않고 이기는 법에 대한 수칙이다. 1964년 영국의 록그룹 비틀 스가 뉴욕 케네디 공항에 나타났다. 이들은 주변의 프랑 스, 이탈리아, 독일 대신 곧바로 중원으로 치고 들어감으 로써 세계 시장을 장악했다. 1940년 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은 프랑스가 난공불락이라 믿었던 마지노선을 우회 하는 ‘허찌르기’ 전략으로 5주 만에 프랑스를 점령했다. 1973년3월29일미국은베트남에서철수, 종전을선언했 다. 이 싸움을 시작했던 다윗 북베트남은 골리앗 미국을 상 대로 ‘작게 잃거나 크게 얻을 수 있다는 계산’ 아래 과감한 ‘베팅’을해성공한케이스다. 북베트남은아주운이좋았다. 스콧 크리스텐슨 지음ㅣ김지혜 옮김ㅣ라의눈ㅣ 2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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