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법무사 3월호

13 법무사 2017년 3월호 영화 「강철중」 촬영에 들어가기 직전이었어요. 수술을 받 아야 했는데 잘 되면 다행이지만 결과를 알 수가 없으니 드라마 감독님과 강우석 감독님을 찾아가 사정을 말씀드 리고 제 역할을 빼 주시라 했지요. 그런데 드라마 감독님도, 강우석 감독님도 수술이 잘 될 거라면서 걱정하지 말라며 수술하는 동안의 드라마 대본 을 미리 써서 찍도록 해 주시고, 영화는 다른 씬들 먼저 찍 고 있을 테니 수술 받고 요양한 다음에 제 분량을 촬영하 자고 하시더군요. 두 분 다 사람이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감사했고, 저를 믿고 기다려 주셔서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사실 그 고마움이 커서 제가 계속 이쪽에 서 활동하게 된 것 같습니다. Q 짧은 시간이지만 한 사람의 삶과 철학을 깊숙이 들 여다본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 리고, 마지막으로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무엇 인지 들어 보고 인터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우선은 생명의전화 홍보대사로서 필요한 게 있다면 앞 으로도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정말로 제가 하고 싶은 일은 북한 어린이들을 위해 빵을 만들어 지원하는 단체를 직접 운영해 보는 것입니다. 아프리카나 동남아의 기아 문제를 구제하는 단체들은 많이 있지만, 정작 동족인 북한의 기아문제를 구제하는 단체는 별로 없는 듯합니다. 정치적으로 민감하게 받아들여질 수도 있겠지만, 저는 정치는 정치고, 민간은 민간으로서 함께 가야 한다고 보 고, 또 이것은 인도적인 차원의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꼭 그 일을 해 보고 싶습니다. 저는 삶에서 제일 중요한 게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삶을 풀어놓으면 ‘사람’이 되잖아요. 이 사람의 ‘미음(ㅁ)’이 ‘이응(ㅇ)’이 되어 ‘사랑’이 되도록 노력하는 것, 결국 그것이 우리 삶의 궁극적 목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는 삶에서 제일 중요한 게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삶을 풀어놓으면 ‘사람’이 되잖아요. 이 사람의 ‘미음(ㅁ)’이 ‘이응(ㅇ)’이 되어 ‘사랑’이 되도록 노력하는 것, 결국 그것이 우리 삶의 궁극적 목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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