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법무사 4월호
11 법무사 2017년 4월호 누구도 맞이해 본 적이 없는 시대에 대한 두려움이 있지 만, 이미 우리 곁에는 약한 인공지능이 작동되고 있고, 4 차 산업혁명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에요. 그 파도 에 슬기롭게 올라타는 지혜를 가져야 합니다. 세계가 초속을 다투며 4차 산업혁명을 향해 경쟁하는 데, 지금 우리나라는 양 극단으로 나뉘어 서로 헐뜯기만 하고 있으니 답답할 때가 많아요. 이대로 넋 놓고 가다가 는 삼류국가로 전락할 수밖에 없어요. 하루빨리 정신 차 리고 모두가 힘을 모아 4차 산업혁명의 파도에 올라타야 합니다. 전문가들이 기술적인 개발과 혁신을 주도하더라도 각 개인들은 각자도생의 마음으로 스마트폰을 잘 활용해야 해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전화기나 인터넷 검 색 기능 정도로만 사용하고 있는데, 최근 스마트폰은 음성 인식 기능이 좋아져서 95% 이상 정확하게 음성을 인식하 기 때문에 굳이 손으로 타자를 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발 전했어요. 이제 스마트폰을 나의 ‘외장 두뇌’라고 생각하고 활용해 야 합니다. 특히 ‘에버노트’ 다루는 법을 배우세요. 에버노 트는 가장 강력한 인간두뇌 확장도구라 할 수 있어요. 현 존하는 지구 상의 어떤 메모용 앱보다 성능이 뛰어나죠. 음성입력, 자판입력, 사진명함입력, 손글씨 입력 등 모든 입력방식이 허용되고, 굳이 분류하지 않고 콘텐츠를 마구 쌓아 놔도 막강한 검색단추가 있어 키워드 방식으로 손쉽 게 원하는 문서를 찾아 줍니다. 또, 구글번역 앱을 활용하면 어떤 나라에서든지 그 나 라 사람과 리얼타임 통·번역으로 대화가 가능하고, 구글 뉴스를 통해 전세계 100개국 이상의 뉴스를 자동번역 된 화면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일본 뉴스는 95% 이상 번 역이 정확하죠. 진짜 세계가 안방인 시대가 된 거예요. 출판물의 경우도 구글번역 앱에서 100개 국어 이상 번 역이 가능하니 어떤 외국어라도 PDF파일에서 텍스트만 추출해 번역하면 한국어 콘텐츠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영 어문서의 경우는 1차 일본어로 번역한 다음에 그 일본어 를 한국어로 번역하면 완성도가 높아지죠. 저는 지난 3년간 스마트폰으로 7천 페이지, 17권의 책 을 전자책 형태로 저술했어요. 모두가 음성입력 기능 덕분 이죠. 에버노트를 이용하거나 PC나 랩탑에서 구글 드라이 브 계정을 만들어 ‘새로 만들기’ 새문서 작업에서 음성입 력 단추를 눌러 말만 하면 문서 텍스트로 척척 바꿔서 입 력해 줍니다. 위에서 설명 드린 모든 기능들을 손쉽게 배울 수 있는 동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놓았으니, 유튜브에서 ‘강민구 법원 장’을 검색해 배워 두세요. 도움이 되실 겁니다. Q 법조계도 4차산업혁명에서예외일수는없을것입니다. 현재 법원도서관장에 겸해서 대법원 사법정보화전략위 원회 위원장(CIO)을 맡고 계신데, 앞으로 대법원의 사법 정보화는어떤방향으로나아갈것인지궁금합니다. 제가 지난해 11월에 중국 상하이 인근 우전에서 열린 국제인터넷회의 사법정보화법관회의에 참석했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나라 사법정보 시스템을 배워 갔던 중 국 법원이 어느새 독자적인 음성인식 기능을 개발해서 음 성인식기가 법정 재판기록을 하고 속기사는 그 기록에서 이대로 간다면 변호사, 법무사 등의 법조직역은 결국 반으로 줄어들게 될 거예요. 단순한 법률지식을 제공하는 업무들은 없어질 거고, 고도의 판단 업무만 남아 있겠지요. 고도의 판단업무는 새로운 기술만 익힌다고 되는 것이 아니고 생각근육을 키워야 가능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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