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의 자연이 살아 숨 쉬고 하늘지붕 가장자리 이어 있는 소리목 기암괴석 바위들과 잘 어우러진 소나무 숲 새소리 물소리 풀벌레 소리는 고단한 나그네의 발길을 잠시나마 머물게 하고 물 흐르듯이 흘러가는 달도 구름도 잠시 쉬어가는 소리목 아낙네들의 소리가 하도 커서 소리목이라네 지금과 한과 얼이 아로 새긴 아낙들의 수다 떠는 소리가 바람결에 귓가에 동그라미를 그리며 맴돌고 물보라 속에 오색영롱한 무지개가 피어나는 소리목은 창조주의 손에 그려진 한 폭의 동양화 이곳에 머물러 사랑하는 님과 함께 한평생을 보내고 싶지 않겠는가. - 소리목 울타리 가에서 소리목 연가 이복영 법무사(충북회) │문화의 힘 │ 시와 보내는 오후 85 법무사 2017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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