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법무사 4월호
9 법무사 2017년 4월호 향이 큰 게 사실입니다. Q 판사님이 움직이면 뭐든 흥이 나는 게 타고난 모티베 이터(동기부여자) 기질이 있으신 것 같아요. 작년에는 발목이 부러져 깁스를 하셨다가 어떤 벤처회사 하나를 또 부흥케 하셨다는 소문도 들었습니다. 아이고, 말도 마세요. 작년 4월 부산에서 매일 올라가던 금정산을 오르다가 갑자기 미끄러져서 왼쪽 발목 끝 뼈가 똑 부러진 거예요. 4㎝짜리 철심을 박는 수술을 하고 깁스 를 했는데, 이게 너무 불편한 겁니다. 가려워도 긁을 수도 없고 샤워도 할 수 없고…. 석고를 6주 정도 해야 하는데 2주쯤 되었을 때, 동서한 테 “코엑스 박람회에 갔는데 80도 이상의 열에서는 진흙처 럼 바뀌고 상온에서는 돌처럼 굳는 특수소재가 있더라, 그 걸로 깁스를 하면 긁을 수도 있고, 목욕도 가능하다더라”는 소리를 듣고는 바로 그 업자한테 전화를 걸었어요. 처음에는 이 사람들이 괜히 법원장한테 시술했다가 행 여나 잘못되면 어쩌나 싶어 겁이 났던지 거절을 하더라고 요. 하지만 가만 생각하니 자기들도 기회잖아요. 2주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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