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법무사 10월호

87 법무사 2017년 10월호 을 기반으로 여성에 대한 억압을 타파하고, 여성을 억압 하는 객관적 현실을 파악하여 그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 을 지향점으로 삼습니다. 그것은 구체적으로 가부장적 남성중심주의의 사회구조의 벽을 해체하여 여성해방의 지평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이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전쟁은 남성의 야만적 결과물이라고도 합니다. 전쟁이 끝났으니 야만의 시대는 가고 새 문명의 여명이 도래했다고나 할까요), 네 덜란드의 어느 마을에 안토니아가 그의 딸 다니엘과 함 께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기 위해 귀향하는 장면으로 시 작합니다. 물론, 안토니아는 오랜만에 고향에 돌아왔지만 고향 사람들의 싸늘한 시선에도 불구하고 당당합니다. 고향 에 돌아온 안토니아는 어머니 일레곤다의 장례식을 치른 후, 고향에 정착하여 농장을 가꾸며 딸 다니엘, 손녀 테 네덜란드 / 드라마 / 87분 2009.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감독 마를린 호리스 출연 빌레케 반 아멜루이, 엘스 도터먼즈 레사, 증손녀 사라로 이어지는 가계를 이끕니다. 이른바 안토니아 공동체를 이룩합니다. 안토니아 계보, 권위주의를 해체하다 안토니아의 계보(다니엘–테레사–사라)는 모두 성서에 나오는 이름입니다. 성서의 계보는 아브라함으로부터 시 작하여 이삭, 야곱으로 이어지는데 모두 남자입니다. 안 토니아의 계보는 모두 여성으로서 이른바 가부장적 제도 의 해체에 성공한 것입니다. 가부장제도의 해체에 대해 서 이 영화는 많은 것을 이야기합니다. 안토니아는 아들도 남편도 필요하지 않다는 이유로 아 들만 다섯을 둔 홀아비 바스의 청혼을 거절합니다(그렇 다고 남성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여성이 하 지 못하는 일을 가끔 도와 달라고 요청합니다). 딸 다니 엘도 남편도 이성애도 싫지만 아기를 갖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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