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능력이 있어도 승진을 못하거나 같은 능력인데도 임금을 덜 받거나 주요 직책에서 배제된 다는 것은 큰 문제입니다. 또, 출산 후 직장에서 차별 받거 나 아예 직장을 잃는 경우도 많은데, 심지어 모 분유회사에 서는 임신하는 순간 정규직에서 계약직으로 전환되고, 아 이를 낳으면 퇴사하는 게 전통으로까지 되어 있었습니다. 아이러니한 일이죠. 아기들 우유 만들어 돈을 버는 회 사인데, 아기를 낳았다는 이유만으로 그런 차별을 하다니 말입니다. 제가 국회에서 그 문제를 공개했더니 바로 개선 이 되었어요. 아니 그렇게 쉽게 바꿀 수 있는 걸 왜 지금까 지 그렇게 했냐는 거예요. 그런데 이 문제는 여성들만의 문제가 아니에요. 직장에 서의 성차별은 단순히 여성차별로만 끝나지 않고 반드시 또 다른 차별을 만들어내거든요. 대졸이냐, 고졸이냐의 학력에 따라 임금격차나 취업, 승진의 차별이 굉장히 심하잖아요. 우리나라 대학진학률이 80%나 됩니다. 선진국은 50% 밖에 안 되고, 일본만 봐도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취업이 잘 되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취업 하려고 하면 인생 걱정된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고졸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들을 굳이 시간과 돈을 들여 대학까 지 나와서 하고 있는 상황이죠. 불필요한 차별로 인한 사회적 낭비를 없애기 위해서는 성차별을 없애는 일에 모두가 노력해야 합니다. 학력차별 이나 여성차별이나 사실 뿌리가 같아요. 동전의 양면이 죠. 그래서 여성차별을 없애면 다른 차별도 함께 사라질 수 있습니다. 차별금지 등 기본권 신장 위한 개헌에 찬성 고졸이라서 임금차별을 받고 여성이라서 임금차별을 받는다는 논리구조가 사실상 똑같네요. 이 문제를 해결하 려면 ‘차별금지법’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왜 아직 학력차별이나 여성차별이나 모두가 사실 뿌리가 같아요. 동전의 양면이죠. 그래서 여성차별을 없애면 다른 차별도 함께 사라질 수 있습니다. 10 인터뷰 만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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