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미오 데쓰오 요리사의 『암으로 죽지 않는 식사』 ‘신토불이 음식’ 먹고 암 걸린 사람 없더라 최보기 북 칼럼니스트 아주 오래전 일이다. 맞벌이로 서로 피곤했던 언젠가 아내가 차린 밥을 먹으면서 겁도 없이 “밥상에 제철 나 물 한 가지는 올라와야 하는 거 아닌가?” 했다가 혼난 적이 있었다. 나물의 수고가 계란 프라이처럼 간단치는 않거늘 “네가 돈을 많이 버는 통에 내가 집에서 살림만 한다면야 제철 아니라 육철 나물도 바친다”는 것이 결 론이었다. 선현들께서는 ‘제철 나물은 보약’이라 하셨는데 이게 빈말이 아니다. ‘암을 이긴 의사’로 유명한 홍영재 박사 의 비결은 ‘지독한 가지나물 편식’이었다. 매일 밥 반 공 기에 가지나물 한 공기를 얹어 먹었다고 한다. 홍 박사 는 “가지의 보라색 껍질에 들어 있는 식물활성 영양소 파티토케미컬이 항암효과가 뛰어나다”고 했는데 J일보 의 그 기사를 읽은 이후 필자도 가지나물을 좋아한다. 암에 걸린 것은 아니지만 가지를 부지런히 먹으면 예방 효과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다. 그런 이유로 일부러 찾아 먹는 식품이 몇 되는데 마 늘이 대표적이다. “마늘이 만약 산삼만큼 귀하다면 산 삼보다 백배는 더 비쌀 것이다. 그만큼 면역강화 성분이 가미오 데쓰오 지음 한국경제신문 刊 말기 암 프랑스 요리사, 음식으로 암 치료 도전 문화의 힘 책에서 깨친 인생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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