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법무사 9월호

김당 기자의 논픽션 『공작 1, 2』 국정원 이중스파이 ‘흑금성’의 시크릿 파일 최보기 북 칼럼니스트 어린 시절 책 읽기를 즐겼던 사람이라면 커서 멋진 탐 정이나 정보원이 되어 활약하는 자신을 상상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어른이 되어 비록 경찰이나 국가정보원 요 원이 되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가슴 한쪽에 그 꿈을 간직 한 이들도 많을 거다. 청년시절 「에니그마(Enigma)」라는 소설을 읽었는데 예상치 못했던 반전 때문에 30년이 지난 지금도 그 내 용이 뚜렷이 남아 있다. 2차대전 초기 암호기계 ‘에니그 마’로 인해 독일군이 승기를 잡는다. 독일군 암호를 해독 하는 것이 급선무였던 영국은 에니그마를 훔칠 특공대 를 프랑스에 잠입시킨다. 특공대는 치열한 작전 끝에 마 침내 에니그마 탈취에 성공, 귀국하려 하지만 결정적인 정보 누설로 에니그마를 다시 독일군에게 뺏기며 목숨 을 위협받는다. 작전 성공 직전 독일군에게 결정적 정보를 누설한 스 파이는 누구였을까? 여기서 급반전이 일어난다. 그는 영 국 정보기관이 독일 쪽에 심은 이중 스파이였다. 케임브 리지대학 수학자 앨런 튜닝(영화 「이미테이션 게임」 참 조)의 활약으로 영국은 이미 에니그마 해독에 성공했지 김당 지음 이룸나무 刊 암호명 ‘흑금성’의 실화 일대기 문화의 힘 책에서 깨친 인생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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