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법무사 10월호

역사저술가 이승한의 『몽골제국의 쇠퇴와 공민왕 시대』 신라와 조선 사이, 실종된 고려를 찾아서 최보기 북 칼럼니스트 90년대 중반 이후 독서계를 풍미했던 책들을 들라 면 단연 일본인 저작가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 기』 시리즈를 빼놓을 수 없다. 제1권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에서 시작해 제15권 ‘로마 세계의 종 언’까지 그 방대한 물량에도 지치지 않고 따라 읽는 독 자들이 부지기수였다. 필자 역시 이 시리즈의 하이라이트라 할 만한 제4~5 권 ‘율리우스 카이사르’ 편을 읽으며 ‘우리나라에는 왜 이런 역사 저술가가 없는지’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최근 시오노 나나미가 필생의 역작이라는 『그리스인 이야기』 시리즈 3권으로 다시 독자들을 찾아왔다. 『그리스인 이야기』가 나오기 바로 직전, 남의 역사가 아닌 우리 역사를 다룬 시리즈의 마지막 4권을 출판하 면서 역사책 읽기를 좋아하는 독자들을 흥분시킨 저자 가 있다. 이승한이다. 지금은 절판된 『고려 무인 이야기』 4권 시리즈로 일찍이 신라와 조선 사이에서 사라진 고 려 역사에 독자들의 시선을 유인했던 저자다. 그가 이번에는 원나라 간섭기 고려 역사를 해부한 『몽골 제국과 고려』 시리즈 마지막 제4권 ‘몽골 제국의 이승한 지음 푸른역사 刊 공민왕의 개혁정치, 그 시작과 끝 문화의 힘 책에서 깨친 인생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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