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법무사 11월호

는 이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 악수하는 과정이 즐거우며, 자신에게 적의를 가진 유권자에게도 늘 미소로 대할 수 있는 성격과 배짱을 가졌다면 적극 권하겠습니다. 사실 저는 그게 힘들었습니다. 어떤 후보들은 인지도 확산을 위해 일부러 길에다 명함을 뿌린다고도 하던데, 저는 제 명함이 길에 떨어져 있는 것 자체가 힘들게 느껴 졌고, 유권자의 노골적인 적의나 거부 반응을 만나면 표 정 관리가 여간 힘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역구 국회의원을 ‘모실 줄’ 알아야 하는데, 저는 오랜 기간 법원 공무원으로 체질이 굳어 그 게 안 되더라고요. 여하튼 선거체질이 아니라면 저는 말 리겠습니다. 정치는 마음을 얻는 행위, 봉사정신 가져야 경험상 어떤 방식으로 정치에 입문하는 것이 가장 자 연스럽고 효과적이라고 보시나요? 한정우 지역주민들과 스킨십 하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 야 합니다. 저는 2001년 법무사 사무소를 열면서부터 지 난 선거에 당선될 때까지 지역민들의 80%는 직접 만난 것 같아요. 여기는 농촌이라 각 동네마다 마을회관과 경 로당이 있는데 두루두루 안 간 곳이 없습니다. 지역의 작 은 행사라도 참석해서 주민들과 인사하고 악수하며 안면 을 넓혔죠. 그리고 어르신들을 위한 급식봉사나 목욕봉사 등 봉사 활동에서부터 창녕사랑협의회, 행정발전위원회 같은 단 체활동까지 열심히 했습니다. 각 지역마다 청년단체라든 지 동호회들이 있는데, 거기에 회원으로 들어가면 좋고, 회원이 아니라면 자문위원이라든지 법률지원단 등으로 법률자문이나 정책자문을 해도 좋아요. 저는 군청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위원회에 많이 참여했 습니다. 군청뿐 아니라 경찰서나 교육청 같은 곳에서도 위 원회를 운영하려면 위원 구성에 반드시 법조인이 들어가 야 하거든요. 그런데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법무사로서 재 능기부도 하고, 인맥도 넓히고 여러 가지로 효과적입니다. 아, 그리고 제가 2013년에 개명도 했어요. 원래 이름은 ‘한홍윤’이었는데, 지역의 어르신들이 발음이 어렵다고 바 꾸라고 해서 이름도 바꿨죠. 처음 고향에 왔을 때는 친구 들이 제 인상이 접근하기 어려운 인상이라고 해서 타고난 인상도 바꾸려고 노력했어요. 이렇게 한결같이 노력해 왔기 때문에 저는 이번 선거에 서 군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다고 봅니다. 정치인은 첫 째도 마음, 둘째도 마음입니다. 지역민의 마음을 얻고 또, 마음을 준 지역민을 위해 봉사하고 희생하는 정신이 바탕 에 있어야 진정한 정치인이라 할 수 있죠. 김호대 저는 이번 선거에서 바람을 타고 운 좋게 당선이 되었지만, 한 군수님 말씀처럼 지역정치에 갑자기 뛰어든 다고 해서 잘 되는 건 아닐 거고, 평소 봉사활동이나 정치 적 활동에 꾸준히 참여하고, 자신만의 이미지 관리를 열 심히 해야 한다고 봅니다. 김대현 지역의 다양한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 고, 정당 활동을 통해 정치에 입문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 럽고 성공할 수 있는 지름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김성수 도시의 경우에는 주민자치위원회에 가입하는 등 지역의 유력 지역기구 등을 통해 인지도를 넓히면서 입 문을 모색하는 방법이 있고, 시간이 없거나 화통한 성격 이라면 아예 지역 국회의원과의 면담 등을 통해 다가가는 것도 지름길이 될 수 있습니다. 제 경우는 입문을 결심하고 지역구 의원인 김무성 씨에 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구청장, 시·구의원, 여타 정치지망 생들이 줄을 대려 안달인데, 생면부지의 법무사가 ‘나는 이러이러한 생각으로 당신이 속한 지역구의 구청장이 되 려 한다. 도와달라’고 하였으니 얼마나 생뚱맞았겠어요? 그러나 지역구 핵심인사들에게 저를 소위 다크호스의 14 인터뷰 만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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