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법무사 12월호

따기 작업에 몰입했다. 조금이라도 더 많이 도움이 되고 자 일찍 출발해 왔지만 짧아지는 가을 해는 어느덧 중천 을지나고작업을마무리할시간이되었다. 우리는남북이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는 그날이 속히 오기를 희망하며, 후일다시만나자는약속을하고사과농장을나섰다. 개성시내가눈앞에 “통일이여어서오라~” 파주 DMZ의 장단지역은 전국 최고의 콩 생산 적지로 유명하다. 여기서 생산되는 장단콩이 전국 으뜸이라고 하 여 두부정식식당을 방문해 점심을 먹었는데, 그 맛이 일 품이었다. 식사 후에는 DMZ 내에서 꼭 가봐야 할 곳이라 하여 이번 일정에 포함한 도라산역과 도라전망대, 제3땅 굴을둘러보기로했다. 도라산역은 경의선 최북단 역이다. 역 내에는 2018 남 북정상회담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어 그날의 감동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하루빨리 남북 교류의 관문이 되어 남쪽의 마지막 역이 아닌 북쪽으로 가는 첫 번째 역이 되 기를희망해본다. 도라산 역의 여운을 뒤로하고 이번에는 도라전망대로 향했다. 마침 10.22. 신축 이전해 개관했다고 했다. 기존 전망대보다 높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어 보다 가까이에서 북한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날씨가 맑아 개성시내와 개 성공단이 훤히 보였다. ‘자유의 마을’이라 불리는 대성동 마을의대형태극기와북한기정동마을의대형인공기가 펄럭이는모습도보였다. 이렇게지척에있는북한과단절 되어왕래할수없는현실이참으로안타깝다. 마지막 방문지인 제3땅굴은 1978년 발견되었는데 지금 까지 발견된 4개의 남침용 땅굴 중에서 위치상으로 서울 에서가장가깝고, 한시간당 3만명의병력이동이가능한 규모라고한다. 실제로깊이가아파트25층정도이고, 총길 이는 1,635m로대단한위용을자랑한다. 땅굴임을숨기고 탄광처럼 보이기 위해 석탄 칠을 해놓았는데 실제로 석탄 가루가묻어나는것을보며씁쓸한마음이들기도했다. 사과따기봉사활동으로시작해 DMZ 내주요안보관광 지까지 둘러보는 빠듯한 일정을 마무리하고 되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오늘의 여정이 ‘평화’와 ‘희망’이라는 아름다 운 단어로 갈무리될 수 있을 것 같아 비록 몸은 피곤했지 만고무적인마음이되었다. 회원들모두보람되고유익한 하루였다고 말씀해 주신 걸 보면 다들 같은 마음이 아니 었을까. 가을날의높고푸른하늘을바라보며하루빨리평화통 일이 이뤄지기를 소망한 하루. 바쁜 일상 속에서 주말을 비워 공익활동에 참여해 주신 회원들과 그 사무직원, 가 족분들께진심으로감사드린다. 89 법무사 2018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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