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법무사 12월호
조현기자의공동체마을이야기 『우린다르게살기로했다』 앓던병도낫게하는, ‘사람사는동네’ 23곳 최보기 북칼럼니스트 수도 서울 인구가 천만이라 하지만 3대 이상 서울 토 박이는 많이 잡아도 10% 미만이 정설인 듯하다. 2천 5 백만에 이른다는 수도권 인구 역시 마찬가지다. 근대화 시기부터 산업화 시기 비수도권 지역에서 이주해 온 사 람과그후손들이대부분이다. 1960년대시골출신인필자역시대학교에진학하면 서 서울에 입성했다. 중학교까지 시골에서 마쳤기에 당 시 시골 마을(동네)의 풍습을 익히 기억하고 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비록 물질적으로 풍부하지는 않았지만 사 람사는냄새가물씬풍겼다. 전기도 없이 80여 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살던 마을 은 대부분 초가삼간이었지만 가난을 비관해 자살하는 사람은 없었다. ‘불환빈 환불균(不患貧 患不均)’, 특별히 불공정할것이없을만큼모두가가난했기에가족들세 끼식사만해결되면그리분노할것없는일상을보내는 시절이라서그랬던것같다. 눈만 뜨면 농사와 부업 등 가족을 부양할 식량을 위 해 노동에 시달리는 어른들이었지만 설, 정월대보름, 단 조현 지음 휴 刊 골목과 마을이 있던 그 시절의 우리 동네 문화의힘 책에서깨친인생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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