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법무사 3월호
부대내왕따, 기수열외, 가혹행위등이원인 국방부는 이 사건의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해 ‘합동조사단’를 꾸렸다. 김 상병은 군 당국의 조사에 서 “기수열외(해병대의집단따돌림) 등으로소외감을 느꼈다”고진술했다. 그는 “너무괴롭다. 죽고싶다. 더 이상 구타, 왕따, 기수열외는 없어야 한다”고 답했다. 그의 말대로라면 ‘기수열외’가 범행의 직접적인 이유 라는 것이다. 기수열외에 대한 김 상병의 불만은 여기저기서 나 타난다. 사고 뒤 군 당국이 확보한 김 상병의 메모 중 에는 “XX 엿 같은 놈들아, XX야, 기수열외 시켜봐. 너 죽여 버리고 싶은데…”라는 표현이 들어있다. 김 상병은 “누가 왕따를 시켰느냐”는 질문에 실명을 거 권이병이김상병과몸싸움을할때 선임해병들이있었지만 아무도도와주려고나서지않았다. 피를흘리며생활관바닥에쓰러지면서 지혈을요청했지만그조차외면했다. 권이병은 정신이혼미해지는상황에서도 스스로옷을찢어지혈을해야했다. 해병대 2사단 총기사건 현장검증이 2011.7.19. 강화군 길상면 선두리 해병대 소초에서 열렸다. 사진은 동료에게 총을 쏜 김민찬 상병이 현장검증을 마치고 들것에 실려 구급차로 옮겨지는 모습 <사진 : 연합뉴스> 23 법무사 2019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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