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사연 숨진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사연도 전해졌다. 사망 자 중 3명은 세 모녀였다. 전남 장흥에 사는 박윤정 씨(여·36)는 겨울방학을 맞아 초등학생 딸 승윤(12) 과 중학생 딸 아름(15)을 데리고 서울 나들이를 왔다 가 참변을 당했다. 가장이자 딸들의 아빠인 이영민 씨 (40)는 일하느라 여행에 함께하지 못했다. 세 모녀는 처음으로 1월 15일부터 전국 각지를 여행 했고, 5일째인 19일 오후 서울에 도착했다. 평소 아이 들의 소원은 롯데월드에 가보는 것이었다. 세 모녀는 하룻밤을 여관에서 지내고 다음 날 롯데월드에 가기 로 했다. 저렴한 숙소를 알아보던 중 하루 숙박료 2만 원짜리 ‘서울장여관’을 발견했다. 사망자 중 3명은 전남 장흥에서 올라온 세 모녀였다. 평소 아이들의 소원인 롯데월드에 가기 위해 여관에 묵었다가 피할 새도 없이 화를 당했다. 그 외 나머지 희생자들도 아등바등 살던 서민들이었다. 일용직 등을 하며 2년 전부터 여관에 묵었던 장기투숙자들도 있었다. 종로 여관 방화참사 피해자의 대부분은 서민들이었다. 특히 전남 장흥에서 올라온 세 모녀가 여관에 묵었다 모두 사망하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진은 2018.1.27. 세 모 녀의 장례식 빈소에서 헌화하는 조문객들. <사진 : 연합뉴스> 24 법으로 본 세상 + 사건 그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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