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법무사 10월호

하남시 풍산동 마을 법무사, 유상현 법무사 이웃의 고민에 귀 기울이며, 일도 인생도 배웁니다 글·취재 / 신혜주 법무사(경기북부회)·본지 편집위원 모든 것이 온라인에서 거래되는 세상. 그래 서 상점들이 늘어선 거리도 없어질 거라고 하 고, 개인주의는 점점 심화되고 지역공동체는 무너져 옆집에서 사람이 죽어나가도 모르는 게 현대인의 삶이라고 한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사람은 본디 함께 어 울려 살아가는 존재다. 사생활을 존중받고 내 권리를 침해받지 않고 살아가고 싶지만, 또 다 른 면에서는 타인과 마음을 나누고, 이웃들과 따뜻한 온정을 나누며 살아가는 삶을 꿈꾼다. 각박한 도시, 번잡한 현대인의 삶 속에서도 그래서 공동체의 회복을 추구하고 함께 어우 러져 살아가려는 사람들이 있다. 경기도 하남시 풍산동 주민센터(동장 김 선철)에서 ‘마을 법무사’로 활동 중인 유상현 법무사(44·경기중앙회)가 바로 그런 사람 중 에 하나다. 사무소가 어디에 있든 사람과 잘 어울리면 일도 잘된다 유 법무사는 제22회 법무사시험에 합격하고, 2017년에 개업한 2년 차 새내기 법무사다. 20대 후반부터 오랫동안 공인중개사로 일했던 그 는 법원 인근에 사무소를 개업하는 일반적인 관행을 깨고 신도시 개발 이 한창인 하남시 풍산동 주택가 인근 도로변에 사무소를 열었다. 사무소를 나와 오른쪽으로 골목을 돌면 바로 1분 거리에 풍산동 주민 센터가 있고, 주민센터 안쪽으로 주택가가, 그리고 사무실 앞 도로 맞은 편으로 대형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선 곳이다. 사람 좋아하고, 나누고 베푸는 걸 좋아하는 성격인 그는 사실 어디든 사람들과 잘 어울려 지내면 일도 잘될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래서 비록 법원 앞은 아니지만 공인중개사 전력을 살려 나름대로 새내기 법 무사로서의 시장 진입장벽 등 여러 여건과 입지를 꼼꼼히 따져 일할 동 네를 선택했다. 그렇게 아무 연고도 없던 풍산동으로 이사와 2년이 흐른 지금, 그는 완벽한 풍산동 지역주민으로 뿌리를 내렸다. 어디든 사람들과 잘 지내 면 잘될 거라는 생각처럼 그는 풍산동 주민센터가 위촉한 ‘마을 법무사’ 50 법무사 시시각각 + 법무사가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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