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법무사 10월호

로서 동네에서 24시간이 모자랄 만큼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마을 법무사가 되기 전에 주민센터 방위협의회 위원으로 먼저 활동 했어요. 개업하고 소송사건을 많이 하다 보니 주민센터를 자주 방문하 게 되어 자연스럽게 동장님과 친해졌는데, 어느 날 동장님이 방위협 위 원을 맡아달라고 하시더군요. 그렇게 주민센터와 인연이 되어 활동을 하다 보니 이왕이면 법무사로서 주민들의 법률문제를 상담하고 도와드 리고 싶어졌어요. 경제적 문제로 법무사 사무소를 찾아올 수 없는 분들이 주민센터의 무료 법률상담제도를 이용하면 비용 걱정 없이 상담을 받을 수 있으니 까요. 법무사 사무소에 접근할 수 없는 분들 에게는 접근이 쉬운 주민센터에서 법률 서비 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것이 큰 혜택이 됩 니다. 그래서 동장님께 무료법률상담 봉사를 해보고 싶다고 제안을 드렸죠.” 마침 하남시는 주민복지에 관심이 많은 우 수 지자체로 인정받고 있는 곳이다. 산하 풍 산동 주민센터에서도 지역사회 봉사활동 팀 이 있을 정도로 주민복지와 지역 봉사를 위한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다. 유 법무사의 제안 이 반가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주민센터에서는 곧바로 담당 주무관을 배 정하고 무료법률상담 프로그램을 위한 행정 시스템을 만들었다. 그리고 지난 7월, 유 법무 사를 ‘마을 법무사’로 위촉, 제도 운영을 시작 했다. 하남시에서 동 주민센터 차원의 마을 법무사제도 운영은 풍산동 주민센터가 처음 이다. “하남시청에서도 마을 세무사, 마을 법무사 등의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주민 들에게는 접근성이 좋은 동네 주민센터의 마 을 법무사제도가 더 편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시청에서 우리 주민센터 이야기를 듣고 고 무되어 전체 하남시 주민센터로 확산한다고 하여 현재 4개 동에서 자체 마을 법무사제도 를 운영 중에 있답니다.” 유 법무사를 인터뷰 한다고 하니 주민센터 에도 방문하라며 반가워했다던 김선철 동장 (뒷장 사진 가운데)의 말이다. 김 동장은 상담을 하면 주민들이 사생활과 관련된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밖에 없는데 개 방된 민원실이나 회의실은 상담실로 적당하 지 않다며, 자신의 방을 내어줄 정도로 적극 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51 법무사 2019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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