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 문화가 있는 삶 + 입문자를 위한 뮤지컬 추천기 빅토리아 시대 권력층 비판한 잔혹 복수극 티키타카. 짧은 패스를 주고받는 축구의 전술이지만, 최근에는 틱, 탁, 틱, 탁 대화의 호흡이 찰떡같이 맞아떨어질 때 사용하는 유 행어다. 주인공뿐 아니라 모든 등장인물의 대화가 곧 ‘티키타카’인 뮤지컬 「스위니 토드」가 올가을 돌아왔다. 소름 끼치는 날카로운 기계음으로 시작되는 공연은 섬뜩한 이발 소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빅토리아 시대의 런던. 권력층은 막강한 힘을 휘둘렀고, 평범하디평범한 이발사 벤자민 바커는 자신의 아 름다운 아내를 탐하는 터핀 판사에 의해 누명을 쓰고 추방당한다. 그리고 15년이 흐른 후, 그는 ‘스위니 토드’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이 발소로 돌아온다. 이발소 아래층에서는 런던에서 가장 맛없는 러빗 부인의 파이가 팔리고 있다. 그녀는 오랜 시간 벤자민 바커를 홀로 짝사랑하며, 그 의 집안이 풍비박산 났을 때도 바커의 면도칼을 소중히 챙겨두며 돌아올 리 없는 그를 마음속에 묻어둘 정도로 사랑했다. 그런 그녀 앞에 15년 만에 그가 돌아왔다. 그는 복수를 꿈꿨고, 그녀는 그와 함께라면 뭐든 할 수 있었다. 입만 열면 복수라는 단어가 나오는, 인간 ‘복수’ 스위니 토드는 기어이 사람을 죽이는 사고를 치고, 시체 처리에 대해 함께 논의하 던 러빗 부인은 요즘 고깃값이 비싸니 자신의 파이에 새로운 재료 김소정 뮤지컬 평론가(brunch.com/@kimsso333) “ 선거철 별미 정치인 뱃살 파이~” 드셔 보실래요? 잔혹 복수극, 「스위니 토드」 _ 1979년 브로드웨이 초연 _ 2019년 한국어 버전 상연 중 : 샤롯데씨어터(서울 송파구), 2019.10.02. ~ 2020.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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